노동의 가치와 존엄은 바로 우리 자신의 ...
모바일모드 | 로그인 | 회원가입
2018년11월21일wed
 
티커뉴스
OFF
뉴스홈 > 뉴스 > 사회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단독] 두산인프라코어, "1년만에 나가라" 종용…신입사원도 희망퇴직 논란
등록날짜 [ 2015년12월15일 10시52분 ]
 
 

사원·대리가 희망퇴직 주요 대상자…희망퇴직 강요 논란도 이어져
사무직·생산직, 이미 올해만 600여명 회사 떠나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청년 20만+ 창조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참석자들이 채용공고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박동욱 기자 fufus@focus.kr


  두산인프라코어가 희망퇴직 강요 논란에 휩싸인데 이어 지난해 입사한 신입사원에게까지 희망퇴직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안팎으로 시끄럽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강도 높은 인력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14일 사측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 사업장에서 일하는 3000여명의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자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국내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8일부터 1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며 “임원은 약 30%를 줄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신입사원에 대한 희망퇴직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60여명, 2012년과 2011년에는 각각 200여명 등의 적지 않은 인원을 공개 채용했다. 이제 갓 입사해 안정을 찾아가는 1~3년차 직원들에게까지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는 점이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두산그룹 계열사의 한 직원은 “어렵게 취업해 들어온 사람들을 일 년만에 퇴직하라고 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며 “특히 청년실업이 사회 문제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가혹한 처사”라고 말했다. 이어 "2년 미만의 사원들은 경력직원으로 재취업하기도 힘들어 다시 취업준비생으로 돌아가는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산인프라코어 측도 “지난 몇 년간 신입사원을 워낙 많이 뽑았기 때문에, 그들을 제외하면 희망퇴직에 의미가 없다”며 희망퇴직의 주 대상이 신입사원을 비롯한 사원·대리 직급임을 인정했다.

문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악화는 이미 2011년부터 이어져왔는데 악화된 경영요건 속에서도 신입사원을 대거 선발해왔다는 점이다. 한 내부 관계자는 “회사가 어려운 것이 하루이틀도 아닌데 그렇게 많이 뽑아놓고 1년 만에 나가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고 푸념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은 2011년을 기준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1년 6796억원이었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2년 3624억원, 2013년에는 3695억 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2014년에는 영업이익 4530억 원으로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올 3분기에는 200억원대의 충격적인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2년 3933억원에 달했던 당기 순이익 또한 2013년 순손실 1009억원으로 추락했고 2014년에도 이익을 거뒀지만 240억원에 그쳤다. 부채비율 또한 2012년 284,7%를 기록한뒤 2013년 223.5%, 2014년 263.6% 등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당시 3만원을 넘던 주가는 최근 5000원대까지 떨어졌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악화는 2008년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이어진 경기침체가 주원인이었다. 특히 전체 매출의 4분의3을 차지하는 건설기계 부문은 중국시장 침체로 인한 사업부진 여파로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졌다. 또한 중국 기업인 싼이중공업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발판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어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내 굴착기 시장 점유율은 2010년 15%에서 최근 7~8%까지 떨어졌다.

한 법률전문가는 “희망퇴직의 대상에 신입사원이 들어가는 것 자체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그러나 경영요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계획성 없이 신입사원을 뽑아놓고 더 어려워졌다는 이유로 희망퇴직을 받는 것은 도의적으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연차에 따라 최소 10개월에서 최대 20개월까지의 임금을 위로금으로 지급하고 있다”며 “위로금도 없이 희망퇴직을 받는 회사도 상당수인 가운데 사측에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희망퇴직이 강요되고 있다는 또다른 논란도 제기됐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희망퇴직이라고 표현은 하고 있지만 회사 내에서 퇴직을 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며 “퇴직을 하지 않으면 지방으로 발령을 낸다거나, 인사고과를 통해 퇴직하게 만들겠다는 등의 압박이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50%가 희망퇴직 대상이라는 말까지 들리는 상황"이라며 "노조가 없어 단체의 목소리를 내긴 힘들지만 내부의 불만이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회사 상황이 극도로 어렵다보니 직원들 스스로 대화 중에 압박으로 느낄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희망퇴직을 강요한다거나, 리스트를 만들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들어 지난 2월과 9월 과장급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지난달엔 생산직(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60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송상현 기자 songsang@focus.kr

<저작권자ⓒ 포커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올려 0 내려 0
포커스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16일 날씨] 전국 '눈·비'…17일까지 이어져 (2015-12-15 10:57:08)
[오늘 날씨] 전국 흐리고 비·바람…'뚝' 떨어진 체감온도 (2015-12-15 10:32:44)

올에이지 히트팝 최고의 뮤지...
"디자인에 가치를 더하다"
제천, 슬로씨티와 한방(韓方)...
축구, 전반전 '남태희-황의조 ...
[포토]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
문 대통령, “부패에는 크고 ...
국회의장, “아세안 국가가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