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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낭만적인 순간을 선사할 최고의 연말 오페라 '라보엠'
등록날짜 [ 2017년12월04일 23시56분 ]
 꿈과 사랑을 갈망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이야기 7일부터 예술의전당에서
 



[더코리아뉴스] 하준희 기자 = 가장 낭만적인 겨울을 위한 오페라 무대의 스테디셀러 <라보엠>이 다시 돌아온다.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직무대리 최선식)은 12월 7일(목)부터 10일(일)까지(4일 간 4회 공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푸치니가 남긴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 <라보엠>을 공연한다.

국립오페라단 <라보엠>은 지난 2012년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무대로 제작되어 ‘전석 매진’을 기록, 국립오페라단 반세기 역사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던 작품.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이후 2012년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으로 북경 중국국가대극원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었으며 2012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013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재공연 시에도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은 국립오페라단 대표 레퍼토리이다.

이번 공연은 특히 국립오페라단과 예술의전당이 공동 주최하여 2017년 연말을 기념하는 선물 같은 무대를 선사한다.

푸치니의 <라보엠>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인생풍경>을 바탕으로 작곡된 전 4막의 오페라로 19세기 파리, 꿈과 환상을 갈망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파리 어느 뒷골목 가난한 연인의 애잔한 사랑이야기와 가슴을 적시는 주옥 같은 아리아의 선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푸치니의 대표작이다.

푸치니 음악의 화려하고 감성적인 선율과 풍부한 시적 정서, 색채감 있는 관현악이 파리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이라는 드라마적인 소재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토스카>,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불린다. ‘내 이름은 미미 Mi Chiamano Mimi', '그대의 찬 손 Che Gelida Manina', '오! 아름다운 아가씨 O soave fanciula' 등 주옥 같은 아리아로 초연 이후 세계인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오페라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국립오페라단 <라보엠>을 연출한 마르코 간디니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탁월한 작품 해석, 신선한 연출력으로 세계 오페라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연출가이다. 2010년 국립오페라단 <시몬 보카네그라>에서 역사적 정통성이 살아 숨 쉬는 웅장한 감동의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갈채를 이끌어내며 국립오페라단과 처음 인연을 맺었던 그는 2012년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 기념 <라보엠>에서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 시시각각 변화하는 주인공들의 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고 세련되게 표현해 드라마틱한 <라보엠>을 선사했다.

‘현실’과 ‘상징’이라는 극명한 대비를 표현한 무대로 관객들로 하여금 감탄과 탄성을 자아내게 했던 그는 더욱 따뜻하고 낭만적으로 새롭게 보완한 이번 무대에서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아름다운 꿈과 사랑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2016년 국립오페라단 <토스카>의 지휘를 맡아 호평을 받았던 푸치니 해석의 명장 카를로 몬타나로가 맡는다. 바르샤바 폴란드국립극장 음악감독을 역임한 이탈리아 지휘자 카를로 몬타나로는 거장 주빈 메타에 의해 발탁되어 현재 밀라노 라스칼라극장, 로마 국립극장, 뮌헨 바이에른극장, 베를린 도이치오퍼, 함부르크 국립극장, 마린스키극장 등 세계 유수의 극장에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깊이 있는 해석과 정교한 테크닉, 풍성하고 색채감 있는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과 함께 젊은 보헤미안 감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국립오페라단 <라보엠>에는 대한민국 오페라 무대를 이끌고 있는 젊은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최근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실력파 성악가들과 세계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오랜 기간 전속 솔리스트로 활약하며 탄탄한 실력을 쌓아온 최전성기의 성악가들과의 특별한 만남이 기대된다. 무엇보다 주인공 미미와 로돌포부터 조역에 이르기까지 단 하나의 배역도 놓치지 않은 최고의 캐스팅으로 승부를 건다.
 

미미 역의 소프라노 윤정난은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차이콥스키 콩쿠르 파이널리스트 진출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2011년 뉴욕 링컨센터에서 <잔니 스키키>의 로레타 역으로 오페라 무대 데뷔 후 미국과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8년 독일 도르트문트 극장 <나비부인>을 앞두고 있다.



또 한 명의 미미 소프라노 홍주영은 2012년 국립오페라단 <라보엠>을 통해 국내 오페라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2014년 <돈조반니>, 2015년 <진주조개잡이> 주역으로 활약하여 호평을 받았다.

로돌포 역의 테너 허영훈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독일 카셀극장을 거쳐 하노버극장 전속 가수로 활동하며 방대한 레퍼토리를 소화해온 베테랑 테너이다. 또 한 명의 로돌포 테너 김경호는 이번 <라보엠>을 통해 국내 오페라 무대에 데뷔하는 기대주이다.

2011년 베를린 국립극장 오페라스튜디오에 발탁되어 오페라 무대의 감각을 익혀오다 2013-14 시즌 슬로바키아 국립극장 <리골레토>의 만토바 공작으로 전격 데뷔, 이후 <마술피리>, <라보엠>, <나부코>, <로미오와 줄리엣>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5년 브레겐츠 페스티벌 <투란도트>에서 퐁 역으로 깜짝 데뷔해 화제를 모았으며 현재 독일 라이프치히 극장 주역가수로 활약 중이다. 2018년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나부코>, <라트라비아타>, <탄호이저>, <룰루>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마르첼로 역의 바리톤 김동원과 정일헌, 무제타 역의 소프라노 이현과 박은미, 쇼나르 역의 베이스바리톤 우경식과 바리톤 이승왕, 콜리네 역의 베이스 박준혁과 최웅조, 베노아/알친도로 역의 베이스 임승종에 이르기까지 주역급 명품 조역들의 열연도 놓쳐서는 안될 관전 포인트이다.
 

마르첼로 역의 바리톤 김동원은 미국 보스톤 오페라를 중심으로 활약해온 풍부한 성량의 바리톤이다. 한양대 성악과 겸임교수로 활약 중이며 2017년 국립오페라단 <진주조개잡이> 주르가 역으로 호연을 펼쳤다.

드레스덴 젬퍼오퍼 주역가수로 활동한 바리톤 정일헌은 2012년 국립오페라단 <카르멘>에서 에스카미요 역으로 활약했다. 무제타 역의 소프라노 이현은 오스트리아 그라츠 오페라극장 주역가수로 활동한 바 있으며 2011년 국립오페라단 <사랑의 묘약>, 2012년 <박쥐>, 2014년 <천생연분>, 2015년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에서 주역으로 활동했다.

쇼나르 역의 베이스바리톤 우경식은 독일 킬 극장 주역가수를 역임했으며 지난 5월 귀국과 동시에 국립오페라단 <오를란도 핀토 파쵸>의 주역으로 활약해 호평을 받았다.

바리톤 이승왕은 국립오페라단 출연자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젊은 성악가로 2016년 국립오페라단 <라트라비아타> 제르몽 역으로 호평을 받았다. 콜리네 역의 베이스 박준혁은 한양대 성악과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며 2011년 국립오페라단 <파우스트>를 비롯 <로미오와 줄리엣>, <진주조개잡이>, <루살카>, <보리스 고두노프>의 주역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베이스바리톤 최웅조는 스위스 루체른 극장, 독일 아헨극장, 뉘른베르크 극장 등에서 모차르트부터 바그너, 베리스모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주역 가수로 지난 3월 국립오페라단 <외투>에서 미켈레 역으로 호연을 펼쳐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대한민국 오페라 무대의 대표 성악가들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하모니와 열정 넘치는 무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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