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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현대무용축제 “모다페”, 세계무용애호가 심장 두근
등록날짜 [ 2018년05월06일 13시02분 ]
 - 영국 게코 & 네덜란드 NDT와 함께 한다!
 



[더코리아뉴스]
조현상 기자 = (사)한국현대무용협회(회장 : 김혜정, 단국대학교 교수)는 오는 16일부터 27일(일)까지 대학로의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및 소극장, 마로니에 공원 일대를 비롯 이음아트센터 앞 야외무대에서 2018 모다페 제37회 국제현대무용제(2018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이하 2018 모다페)를 개최한다. 

세계인이 주목하는 아시아 대표 춤 축제이자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축제 모다페, 이번 모다페에는 총 5개국 26개 예술단체 133명의 아티스트들이 관객을 맞는다. 

2018 모다페의 축제 주제는 “치어, 유어 댄스, 유어 라이프!(Cheer, your dance, your life!)”. 지루한 삶, 지친 일상을 깨워줄 움직임, 삶 속에 숨겨진 몸의 리듬을 찾아 삶을 힐링하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는 다양한 삶의 춤사위로 온전히 내 삶을 마주하며 비로소 내 이웃에게도 말을 건넨다는 모다페 작년 주제 ‘헬로, 마이, 라이프?!(Hello, My, Life?!)’의 맥을 이어가는 것으로 모다페는 무용 작품 속에서 우리 삶의 안녕을 물으며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최고의 축제가 되고자 해서이다. 

2018 모다페는 세계 최정상의 무용단과 안무가를 초대하여 최고의 작품을 프로그래밍했다. 개막작 Gecko와 폐막작 NDT가 바로 그 답이다. 또한 최근의 한국현대무용계를 이끌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중견&젊은 안무가를 비롯 현대무용계의 미래를 이끌 신인 안무가들의 뜨거운 경연이 함께 한다. 

무엇보다 금년 모다페의 폐막 행사는 예년과 달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을 하루 통째로 빌려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들까지 두루 일상 속에서 현대무용을 만날 수 있는 흥미로운 행사를 다수 기획했다. 모다페는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이 함께하는 진정한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세계무용애호가들의 심장을 달구는 영국 게코와 네덜란드 NDT와 함께하는 모다페!
2018 모다페의 개막을 알릴 작품은 영국 대표 현대무용단 게코(Gecko)의 <The Wedding 웨딩>! 

게코는 2001년 영국에서 설립된 무용단으로 작품 창작 시 여러 국가 출신의 공연가, 제작자 등과 협업과 실험, 놀이를 통해 국제적으로 작품을 창작해 전세계 투어 공연을 진행하는 국제적인 피지컬시어터컴퍼니이다. 
게코를 이끄는 아미트 라하프(Amit Lahav)  게코 창립자 겸 예술감독은 이스라엘 태생으로 영국 런던에서 자라 린제이 켐프와 데이비드 글래스와 같은 연극 및 무용창작자에게 배웠다. 이후 동남아시아에서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진행자로 일하면서 거리의 어린이들과 함께 연극을 만들며 게코 창단을 계획하고 창작 방법론을 개발했다. 그는 작품 창작 시 감정, 신체, 은유, 호흡 및 음악에 중점을 두고 작업하며, 이는 ‘움직임, 이미지와 도발적인 내러티브’를 게코의 대표적인 스타일로 만들어왔다. 2015년 11월에 게코는 영국 BBC <온 스테이지 : 텔레비전센터 라이브> 프로그램에 30분짜리 신작 <당신 인생의 시간 The Time of Your Life>를 선보이며 생방송 당시 7만 6천명 이상의 시청자 수 기록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미트 라하프 예술감독이 이번 모다페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The Wedding 결혼>은 7번째 투어 작품으로 아시아에서는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현대인들은 많은 계약 속에 묶여있다. 즉 우리 모두는 결혼을 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서로가 맺고 있는 이같은 관계들의 조건은 결국 본질적으로 무엇인가? 그리고 계약을 파기한, 즉 이혼한 관계도 우리는 생각해볼 수 있을까?”는 질문을 던진다. 사랑과 화, 창조와 파괴, 공동체와 개인적 고립, 이 둘 사이에서 우리는 삶의 하루하루를 고군분투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미트 라하프 예술감독은 이러한 ‘인간 본성의 복잡성’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했다고 밝혔다. 
남성 무용수가 입은 웨딩드레스의 지퍼가 올려지고 춤을 춘다. 머리를 한껏 덮은 웨딩 면사포가 자유롭게 날리고 짓밟혀지기도 한다. 서류 가방을 들고 춤을 추기도 하며 군중 속에 목이 조이는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 작품에 대해 【가디언】은 “훌륭한 앙상블은 조화의 기쁨으로 가득 찬 공연을 만들어낸다.”, 【씨어터 버블】은 “시각적 성찬(A visual feast.)”, 【맨체스터 매터스】는 “마법같은 음악, 매혹적인 댄스 무브먼트, 그리고 세계 각국의 언어로 된 서사는 진정으로 흥미롭고 생각을 자극하는 경험이 될 것이다.”며 극찬했다.  

이어 2018 모다페 폐막작을 장식할 무용단은 특유의 반항적이며 선구적인 면모로 세계무용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NDT(네덜란드댄스시어터 Nederlands Dans Theater)이다. 1959년 벤자민하카비, 아트 베르스테겐 및 캐럴 버니가 네덜란드 국립발레단(Het Nationale Ballet) 출신의 무용수 18명과 협력하여 창립한 NDT는 언제나 야심차고 특이한 존재로 전세계 무용계에 깊은 인상을 주었고, NDT만의 비순응적이며 진보적인 작품들은 무용단을 세계 최정상의 반열에 바로 올려놓았다. 

무엇보다 이리 킬리안, 한스 반 마넨 등의 위대한 안무가, 솔 레옹, 폴 라이트풋과 같은 상주 안무가, 샤론 에얄, 호페쉬 셱터, 알렉산더 에크만, 가브리엘라카리조, 프랑크 샤르티에 등 세계적인 안무가들과의 작품만 650개 이상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왕성한 안무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모다페에 올라오는 작품은 NDT가NDT를 빛내줄 재능있는 젊은 무용수 그룹으로 1978년 창단한 두번째 무용단 NDT2의 대표적인 안무가 요한 잉게르(Johan Inger), 솔 레옹 & 폴 라이트풋(Sol León & Paul Lightfoot), 알렉산더 에크만(Alexander Ekman)의 세 작품이다. 

먼저 요한 잉게르의 <I new then 나는 새로 그때>는 싱어 송 라이터 밴 모리슨(Van Morrison)의 가볍고 신선한 노래 ‘The Way Young Lovers do’, ‘Sweet Thing’, ‘I’ll Be Your Lover Too’, ‘Crazy Love’에 맞춰 4명의 소녀와 5명의 소년이 무대를 장난스럽게 뛰어다니는 작품이다. 
듀엣과 군무 등 다양한 형태로 춤이 선보여지지만 강철로 만들어진 강철 숲에서 매번 한 명의 무용수가 빠져나온다. 마치 집단에 반항하는, 혹은 집단에 섞이고 싶지 않고 도피처를 찾는 젊은 개개인의 모습을 상징하는 듯하다. 이 때문에 집단은 절대 통일되지 않는다. 요한 잉게르는 자연스럽고도 과장되지 않은 움직임에 기대 춤과 연극을 적절히 배합해 댄서들의 움직임에 유머 감각을 불어넣는다. 
요한 잉게르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는 쿨 베리 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2009년부터 14/15 시즌까지 NDT의 부안무가로 활동했다. 이후 1995년 NDT2에서 첫번째 안무작 <분할>을 만들었으며, 요한 잉게르는 이 공식 데뷔작품으로 즉각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NDT2의 최신작 <일대일>로 2016년 권위있는 브누아드 라 당스 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2018 모다페 폐막작으로 선보이는 <I new then>은 14/15 시즌에서 처음 발표된 작품이다. 

두번째 작품은 솔 레옹 & 폴 라이트풋(Sol León & Paul Lightfoot)의 <Sad Case 슬픈 사례>이다. 현재 NDT 예술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솔 레옹과 폴 라이트풋은 각각 마드리드 국립 발레아카데미와 런던 로열발레스쿨을 졸업하고NDT2를 거쳐 2012년과 2011년에 NDT 에서 정식 활동한 비중있는 댄서이자 안무가로 활동해왔다. 솔 레옹은 스페인, 폴 라이트풋은 영국으로 태생 국가는 다르지만 약 30년동안 호흡이 잘 맞는 듀오 안무가로 명성을 쌓아왔다. 
<Sad Case>는 하얀 얼굴과 붉은 입술의 무용수 다섯 명이 출연해 얼굴을 과장된 표정으로 변형시키면서 멕시코 맘보 음악에 맞춰 몸을 비틀고 감고 흔든다. 이들의 광대 같은 얼굴과 조증적이며 세속적인 움직임은 고전적인 순간과 풍자적인 순간 사이의 긴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한다. 
이 작품에 대해 【크리티컬 댄스】는 “웃기면서 극적이며 감동적으로 인간적인 작품이다.”라며 감격하기도 했다. 솔 레옹와 라이트풋의 뛰어난 초기 작품 성향을 볼 수 있는 대표 작품으로, 이 둘은 이 작품에서 의상과 무대장치도 함께 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마지막 작품은 알렉산더 에크만(Alexander Ekman)의 <Cacti 선인장>이다. 현대적인 음향 효과를 잘 디자인하는 것으로도 명망이 높은 알렉산더 에크만은 ‘리듬 괴짜’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음악에 일가견이 있는 안무가이다. 로열스웨디쉬발레단, 쿨베리발레단 및 NDT2에서 무용수로서 경력을 착실히 쌓아오다 안무에만 전념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알렉산더 에크만은 네덜란드 심포니아와 함께 새롭게 편곡한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의 클래식 음악만으로 작품을 탄생시켰다. 손과 바닥이 마주치는 소리, 무용수들의 일관된 괴성, 현악사중주를 구성한 3대의 바이올린과 첼로 1대의 음악을 배경으로 무용수들은 오케스트라를 위한 도구가 된다. 한편, <Cacti>는 2010년 헤이그 루센트 무용극장에서 세계초연된 후 VSCD Zwaan Award에 지명되며 국제적인 히트작의 반열에 올랐다. 
이 작품에 대해 【타임즈】는 “묘한 풍자적인 재치와 본능적인 육체적 흥분을 지닌 작품이다. 에크만은 그의 유쾌한 캐스트를 16개의 아이보리 플랫폼 위에서 부풀어오르고 뛰어오르며 춤의 황홀경에 도달하는 인간 오케스트라로 바꾸었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이어 노르웨이 벨린다브라자 프로덕션 Belinda Braza Production의 안무가 벨린다 브라자 Belinda Braza가 선보이는 <Survival 생존>은 ‘근본적인 생존 본능이 개개인의 선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그는 근본적인 생존 본능에 따라 우리의 지리적, 도덕적, 윤리적 경계가 바뀌면서 개개인에게 어떠한 변화가 생기는지, 우리가 기꺼이 생존하기 위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수상 경력이 많은 권위있는 안무가로 노르웨이 4번째 공연장인 비쿠베크벨드Bikubekveld의 예술감독이기도 한 벨린다 브라자는 주로 도시적이며 현대적인 작품을 선보여왔다. 이번 작품 역시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배경으로 행동과 몸짓으로 표현하는 현대시(Slam poetry)와 스텐실 아트, 전자현대음악을 활용한 ‘도시적인 춤 공연’이다. 

마지막 해외초청작인 미국 리리우드버리 댄스컴퍼니 Ririe-Woodbury Dance Company의 안무가 츠베타 카사보바 Tzveta Kassabova의 <The Opposite of Killing 살인의 반대>는 ‘절친한 친구의 부재로 인한 분노, 이해, 슬픔의 감정 변화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2012년 <댄스매거진DanceMagazine>이 ‘주목해야 할 25인’으로 선정한 바 있는 츠베타 카사보바는 유망한 불가리아 출신의 독립 안무가이자 의상디자이너, 설치예술가이다. 여느 안무가와는 다르게 물리학자, 기상학자, 체조선수 등의 독특한 이력을 가진 안무가로 항상 ‘우주의 개념’에 큰 매력을 느끼고 이를 자신의 안무와 디자인을 통해 구현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러브댄스모어 LoveDancemore>의 에이미 폴스Amy Falls는 이 작품에 대해 “제스처와 체중 이동에 대한 섬세한 세부 묘사로 가득한 광란의 솔로, 외로움의 순간들이 화합의 순간들과 충돌하고, 폭발적인 점프와 리프트로 사색의 순간들로 변형됐다.”고 평하기도 했다. 

두 국가 이상의 안무가들이 모여 새로운 시각으로 안무하는 국제공동작업으로 한국 박나훈 안무가와 미국 서부의 대표적인 ODC/Dance Company는 <긴 숨 – One Long Breath>을 통해 ‘파도의 드나듦 속에 존재하는 것들의 다양한 해프닝, 그 속에서 벌어지는 자연과의 조화, 소외를 통한 인간 존재의 심연을 탐구’한다. 나선형의 무대 바닥이 이색적이며, 협업을 자주 하는 컴퍼니가 아니라 관심을 끈다. 

두번째 국제공동작업은 한국 김경신 안무가가 연출과 총연출을 맡았고 협업자인 영국의 딕슨 엠비아이 Dickson MBI, 인도 사주 하리 Saju Hari가 참여한 <Ordinary Stranger>이다. 협업 무용가 세 명 각자가 가진 특별한 기억을 움직임을 통해 이미지화 하고 그 과정을 통해 서로의 움직임과 표현방식을 이해하며 익숙해진 기억을 무대화 시킴으로써 현재의 우리에게 특별하고 낯선 순간으로 표현한다. 
김경신은 지속적이고 다양한 협업작업을 통해 홀로 발견할 수 없는 안무의 요소를 적용시킨 작업방식을 시도해 오고 있다. 각기 다른 움직임의 역사를 가진 세 명의 협업자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통해 상대의 춤을 이해하고 통합한다. 다년간의 해외 활동으로 깊이있는 작업을 해 온 김경신, 2013년 세계 팝핀 챔피언으로 영국에서 주목받는 무용수 딕슨 엠비아이 그리고 유럽의 여러 무용단체를 거치며 얻어진 경험으로 성숙한 움직임이 강점인 사주 하리. 이러한 배경만으로 이들의 작업은 충분히 흥미롭다. 

▶ 사색하는 안무가 3인 ‘김영미’, ‘이동하’, ‘이해준’, 사회의 이슈를 무용으로 담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 운동’, 김영미댄스프로젝트의 김영미 안무가는 <페르소나 II>를 통해 최근 붉어진 이 운동으로 비쳐진 개개인들의 이중적인 페르소나에 대해 그린다. 표현적인 움직임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11명의 남녀 무용수들이 출연해 개인적 페르소나와 사회적 페르소나가 대조되는 상황을 그리고 풍자한다. 한 사람의 얼굴이 여러 가지 각으로 나뉘어져 그려진 피카소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았다. 

툇마루무용단 이동하 안무가는 <golconde 골콩드>는 초현실주의작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 <golconde>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다. 작품 속의 사람들이 모두 같은 옷을 입고 공중에 떠 있고 창문은 모두 닫혀 있는 모습에서 현대인의 회사원을 연상했다. 때마침 사회적으로 이슈화되는 삼성반도체 사건도 오버랩되며 ‘돈’을 만든 ‘인간’보다 ‘돈’을 우대하는 극대화된 인간의 욕망이 보였다. 어느 순간 돈 위에서 춤을 추고 있는, 미쳐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린다. 이에 대해 윤대성 무용평론가는 “풍자의 통쾌함이 돈 폭풍에 파묻히는 피날레로 속이 뻥 뚫리는 해소의 카타르시스는 극대화된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작년 모다페에서 선보인 이동하의 <Guernica Again 게르니카 어게인> 역시 피카소의 그림 <Guernica 게르니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으로, 1934년 게르니카에서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과 2014년 세월호에서 죽은 사람들의 모습이 80여년 의 시간차에도 같다는 생각이 담긴 사색적이며 사회적인 무용 작품이었다. 

밀물현대무용단 이해준 안무가는 <트라우마 3.0>을 통해 세월호 등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한 집단 트라우마, 사회와 구성원 사이에 내재한 요구와 폭력의 긴장, 그 어둠 속에 발가벗겨지고 망가지는 인간 존재들의 관계를 아이디어 시연에만 그치지 않고 그 구체적인 풍경과 극적 구조를 춤과 퍼포먼스를 섞어 음영 짙게 보여준다. 빠른 에너지의 흐름과 정적인 동작을 대조시키며, 연마된 몸의 움직임과 춤 철학으로 촘촘히 구성하였다. 

▶ 좌절된 꿈, 삶의 희노애락, ‘노정식’, ‘박근태’, ‘김영진’, ‘안지형’이 춤으로, 몸으로 풀다.
Roh Dance Project 노정식 안무가는 <Bromance>에서 약자를 보호해야하며 다른 남성보다 우월해야한다고 교육받아온 남성들의 극에 달한 피로도, 이로 인해 세상과 대인관계를 회피하며 만들어간 남성들만의 세상을 풍자적이며 유쾌하게 그린다. 남성들이 갖는 삶에 대한 희노애락이 재미있게 츔으로 담았다. 

The Park Dance 박근태 안무가는 <장례식의 첫째날>에서 장례식의 첫째날을 맞는 상주와 상주를 찾아온 손님들이 맞는 다양한 슬픔과 혼돈, 감정들을 표현했다. 남미정 연극배우도 함께 해 섬세한 감정 표현 등을 함께 한다. 작품 <광장>으로 2016년 서울무용제 우수상 수상에 이어 춤비평가상 베스트5와 2017 창작산실 올해의 레파토리에 선정, 2018년에는 무용예술상 안무상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근태 안무가가 모다페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신작이다. 

안무가 김영진은 <어스름>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꿈, 희망, 비전들이 바래고 변질이 된 우리를 춤으로 담았다. 무엇이 우리를 더 움직이게 하는지, 그것을 어떻게 믿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Project S 정석순 안무가는 <아수라 발발타>에서 어느 때보다 혼란스럽고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아수라 발발타’는 ‘모두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가진 주문의 일종으로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이 있기에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2017년 크리틱스초이스 댄스페스티벌에서 정석순씨를 우수안무가로 선정되게 한 작품으로, 당시 초연작이었음에도 연습량을 짐작케하는 동선, 장면을 살리는 조명 등 재연작을 보는듯한 치밀함으로 안무가를 재평가하게 했다는 평을 받았다. 

시나브로 가슴에 안지형 안무가는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해탈>을 선보인다. 여섯 마당으로 구성된 하회별신굿탈놀이 중 네 번째 마당 <파계승>에 등장하는 네 명의 캐릭터 이매, 초랭이, 부네, 중을 등장시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청년들의 삶을 그린다. 중이 타락하는 장면을 초랭이가 눈치 없이 놀리고, 이매는 순수하게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며 춤이나 추고 갈란다 하면서 춤을 통해 해탈한다. 전통연희의 구성과 소재를 통해 관객과 함께 춤을 추자고 제안하기도 하는 즐거운 춤판 현대무용이라 외국인에게 특히 반응이 좋은 작품이다. 

NONAME SOSU 노네임 소수 최영현 안무가는 ‘침묵’을 의미하는 독어 작품명 <Silentium 질렌치움>을 통해 토머스 무어의 “가장 깊은 감정은 항상 침묵 속에 있다.”는 명제를 표현한다. 조명 대신 랜턴이 주는 시각적 착시 효과를 활용, 슬픔이나 기쁨, 분노나 즐거움의 감정들이 내 몸에서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 삶의 희노애락을 움직임 보다는 몸의 관절, 근육들의 형태적인 변화와 변형을 통해 감정의 시각화를 시도한다. 

▶ ‘시간’에 대한 이야기 두 편, ‘정진우’, ‘Tanz Theatre Ones’
정진우 안무가는 <Flowing Water>를 통해 시간이라는 물리적 폭력 앞에 그저 나약한 인간의 존재, 순리라는 이름으로 겸허히 받아들이는 시간의 흐름에 대해 표현한다. 무엇보다 고등학교까지 전통적인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이후 대학에서 안무가 과정을 밟으며 현대무용으로 전향하며 다양한 춤의 결을 가지고 있는 정진우 안무가가 선보일 질감이 기대가 된다. 
정진우는 “정중동이 가지는 움직임의 질감과 즉흥적인 현대무용의 움직임 기법 등을 활용하고 물의 소리를 음악적 효과로 극대화하여 작품을 만들었다.”며 안무의도를 밝혔다. 

탄츠테아터원스 Tanz Theatre Ones 오재원, 김원, 문성연, 한상률, 박준형 안무가는 <시간에 대한 명상>에 함께 안무하고 댄서로 출연하며 시간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담았다. 각자 시간에 대해 가진 컨셉과 고유의 이미지를 목격하고, 끊임없이 생성되고 소멸되는 영원한 현재를 명상한다. 

▶ 현대무용계 신인안무가의 등용문 ‘스파크플레이스’, 현대무용계 샛별을 꿈꾸다!
현재 현대무용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김설진(2007), 박순호(2005), 정수동(2013), 이영찬(2006), 홍경화(2008), 이동원(2008), 이재영(2009), 이준욱(2009), 김광민(2012), 도황주(2014) 등의 안무가들이 모다페 스파크플레이스 출신으로 모다페 스파크플레이스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현대무용계 인재등용문이다. 그 해 스파크플레이스를 챙겨본다는 것은, 한국 현대무용계의 미래를 점쳐본다는 것과 동일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8 모다페 스파크플레이스는 양일간 진행되며, 첫날인 5월 17일(목) 저녁 8시에는 서현정의 <질투>, 정한별의 <Lost+!>, 김희정의 <I am I>, 고일도의 <Dreamer>가, 다음날인 18일(금) 저녁 6시에는 이다겸의 <I’am 로>, 강왕식&전중근의 <The Game>, 육난희의 <Talk about death>, 정건의 <A River with Waves>가 무대에 오른다. 
무엇보다 신인 안무가들에게 척박한 한국 현대무용계에서 모다페 스파크플레이스의 존재는 가뭄에 단비와도 같다. 매년 스파크플레이스의 치열한 경연을 통해 최종 선정된 우수 안무가는 다음해 모다페 국내초청작의 정식 무대를 또 한 번 가지며 자신의 역량을 발전시키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금년에는 2017 모다페 스파크플레이스 우승자인 정재우가 신작 <개꿈>을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 올린다. ‘멋지고 포장된 상상 속의 나의 모습에서 실제로 마주한 나의 평범한 실제 모습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며 꿈 속에서 깨어나는 모습’을 그린다. 

▶ 일상으로 만나는 춤예술 ‘모스’, ‘작가와의 만남’, 모다페 포럼’!!
무엇보다 2018 모다페는 시민, 대중들과 함께하는 현대무용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다. 이 때문에 폐막 행사 ‘모스(M.O.S, MODAFE Off Stage)’를 더욱 주목할만하다. 5월 26일(토)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마로니에공원 일대, 이음센터 앞 야외무대에서 개최되는 모스는 그 어느 해보다 화려한 잔치를 연다. 모스 참가는 모다페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 받아 이메일 modafekorea@hanmail.net 으로 메일제목 말머리를 [모스2018]로 써서 보내면 된다. 

먼저, ‘시민 참여 무대 나도 댄서다!’는 춤에 대한 열정과 참여의지가 높은 커뮤니티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4월 30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받았고 오는 5월 4일 저녁8시에 오디션을 통해 최종 6팀을 선정한다. 이들 공연은 5월 26일(토) 오후1시부터 1시간동안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이뤄진다. 

이어 현대무용전문단체들의 개성있는 무용스타일을 체험하거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시민과 전문무용단이 함께하는 릴레이 마로니에 퍼포먼스’가 5월 26일(토) 오후 2시부터 마로니에공원일대에서 1시간 30분동안 개최된다. 류장현과 친구들, 멜랑콜리 댄스컴퍼니, 콜렉티브 에이, 댑댄스프로젝트, 4개의 무용단이 참여하며 각각 작품을 공연하고 워크샵을 진행한다. 

‘춤 처방 – 하늘과 땅과 아프니까 사람이다 : 밝넝쿨 춤’도 주목할만하다. 동양 핵심 철학인 사주명리학을 통해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춤을 처방받을 수 있다.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동안 이음센터 앞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며 모든 연령대의 시민이 참여 가능하며 초등학생은 부모를 동반해야한다. 

‘100인의 마로니에댄스’는 오후 4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최보결의 춤의 학교 대표이자 무용가 최보결과 함께 손잡고 걷고 춤추며 행복을 나누는 시간이다. 100인의 시민이 동시에 온몸이 웃는 행복한 춤을 추며 힐링한다. 

모다페는 이러한 야외 행사를 통해 시민과 현대무용이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모다페 포럼’을 통해서 시민예술활동에 대해 심도깊은 토론을 한다. 5월 27일(일) 오후1시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연습실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김채현 교수, 최보결의 춤의학교 최보결 대표, 영국 런던에서 가장 큰 현대아랍문화축제인 슈빡(The Festival Shubbak)의 억하드 디에만 Eckhard Thiemann 예술감독이 <춤예술, 일상으로 만나다>를 주제로 발표한다. 무료로 진행되며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모다페에서 준비한 현대무용작품들을 보고 안무가와 직접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준비되었다. 2018 모다페에서는 개막작을 올리는 영국 무용단 Gecko의 5월 17일(목) 공연 직후, 폐막작을 올리는 네덜란드 무용단 NDT2의 5월 23일(수) 공연 직후, 해외초청작 노르웨이 무용단 벨린다브라자프로덕션의 5월 27일(일) 공연 직후 이렇게 총 3회 진행되며, 해당 일자의 해당 공연 관람자의 경우에만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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