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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창 자작나무 숲에서 홀로 살아가며 쓴 변경섭 에세이 ‘서리꽃 피고 꽃 지고’
등록날짜 [ 2018년09월10일 17시48분 ]
 칠흑 같은 어둠과 막막함, 두려움과 외로움을 견뎌내며 자작나무 숲속 식구가 되다!
 


[더코리아뉴스] 하준희 기자 = ‘서리꽃 피고 꽃 지고’는 강원도 평창군 자작나무 숲에서 불편한 몸으로 작가가 홀로 살아가며 쓴, 숲속 에세이들이다. 아스팔트와 아파트 숲의 삭막한 이들에게 사계절 숲이 들려주는 에세이들로 채워져 신선한 올림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여느 TV프로그램에서 방영되는 숲속의 자연인들과 사정은 다소 다르나 자연과 더불어 호흡하며 살아간다는 점에서는 다를 바 아니다.

사방이 산인데다 밤이면 칠흑 같은 막막함과 짐승들의 울음이 소름으로 밀려와 처음에는 두려움과 외로움이 몹시 컸다. 하지만 차츰 꽃과 나무를 심거나 텃밭을 일구며 자연의 변화를 몸으로 체득하면서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졌다는 저자는, 자연이 주는 위안과 깨달음을 얻으며 자작나무 식구가 되었다, 해가 갈수록 몸은 점차 건강해졌으며, 자연과 호흡하며 지내다 보니 자신의 마음도 자연을 닮아갔다.
 

완전히 고립되어 버린 겨울 산속은 어떤 모습일까, 더구나 몸이 불편한 저자에게 모든 게 두려움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깊은 겨울, 고라니의 야릇한 울음이 등골을 오싹하게 하였지만 저자는 점차 자연의 일부가 되어 오히려 그런 것을 즐기게 된다.

누구나 한번쯤 꿈꾸고 동경하였을 숲속 생할, 저자가 이곳 평창군 방림면 대미 자작나무골로 이사 온 지 벌써 4년째이다. 애초 그는 은퇴하고 고향 근처 시골로 내려갈 생각이었으나 장소가 마땅치 않아 6개월 동안 강원도 일대를 찾아다니다 지금의 자작나무골로 들어오게 되었다. 무엇보다 하얀 피부의 자작나무에 매료된 탓이다.
 

다행인 것은 띄엄띄엄 이기는 하지만 이 깊은 숲속에도 이웃이 살고 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걱정거리를 쌓는 것인 동시에 기쁨을 나누는 것이기도 하다. 때로는 서로 조그만 반목에 눈을 붉히기도 하지만 사람들과 사귀며 사는 것은 행복해지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이웃의 도움을 주고받고 또는 막걸리라도 주고받으며 사는 생활이 행복했다. 세상과 단절된 듯한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라 그 정이 더 끈끈하다.
 

변경섭 작가가 거주하는 숲은 약 해발 800미터이다. 여름밤 이곳에서 바라보는 별들은 매미채로 한 번 훑어도 될 듯 바로 머리 위에서 반짝인다. 이런 서정은 각 에세이 제목에서도 드러난다.

풀무치가 뛰는 가을, 서녘하늘 황혼을 바라보며, 고라니와 까마귀 그리고 인간, 다람쥐는 어떻게 사는가, 텃밭의 끈끈이대나물, 산비둘기의 교미와 섹스에 대한 대화, 별빛 속에 눕다, 배초향 차를 만들어요 등등 에세이 제목만 읽어도 가슴이 뛰도록 서정스럽다.
 

이번 에세이집 [서리꽃 피고 꽃 지고]에는 이곳에서 자연과 작은 노동과 사람들과 지내며 느꼈던 것들도 틈틈이 적었다. 자연 속에 지내며 마음 수양을 하고, 자연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고, 산속 생활의 기쁨을 느끼고, 이웃 사람들과의 교유와 생활상을 그렸는데 이 글들은 바로 자연의 경이 그리고 내면에의 관찰과 교유의 행복을 보여준다.
 

[저자소개]

1986년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

민족민주운동연구소 <정세연구> 상임연구원, 전교조 참교육실천위원회 교육문예창작회 간사, 문학계간 <삶, 사회 그리고 문학>의 편집위원, 서울동부노동자문학회문학동인 등의 활동을 했으며, 현재는 강원도 평창 산골에 내려가 자연을 벗하며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새는 죽었다』  『자작나무 숲에 눈이 내린다』 장편소설 『종태』 소설집 『눈사람도 사랑하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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