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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근 3년간 배당 ․ 자사주 33조5천억 원, 고용은 감소
등록날짜 [ 2018년09월12일 11시42분 ]
 - 삼성전자, 지난해 상장사 전체 자사주 취득금액의 96.4% 차지
 



[더코리아뉴스]
조현상 기자 = 삼성전자가 최근 3년간 배당과 자사주에 쏟아부은 금액이 33조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12일 한국거래소에서 제출받은 ‘상장회사 배당 및 자사주 취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삼성전자가 배당과 자사주에 쏟아부은 금액이 33조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만 15조 원이 넘는 금액을 자사주와 배당에 쏟아부었다. 특히 지난해 자사주 매입에 9조2,209 원을 투입했는데, 이는 유가증권 상장사 전체 자사주 취득금액의 96.4%에 해당한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당기순이익은 2016년(11조5,797억)에 비해 149% 늘어난 28조8,008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기업 전체(117조393억)의 24.6%에 달했다. 이 중 5조8,263억 원을 주주에게 현금 배당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9조2,209억 원을 자사주 매입에 쏟아부었다. 

배당이 주주에게 현금을 직접 손에 쥐여준다면, 자사주 매입은 주가 상승을 통해 간접적으로 현금을 주는 간접배당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사주를 배당에 포함하면 15조472억 원으로 당기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배당에 쏟아 붓은 셈이다. 

원래 삼성전자는 자사주나 배당 등 미국식 ‘주주자본주의’ 경영방식을 취하지 않았다. 영업활동을 통해 남은 이익을 장기성장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불투명한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했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007년 1조8천억 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한 이래 오랫동안 자사주 매입정책을 사용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2015년 7월 삼성물산 합병 논란이 불거지자, 10월 29일, “주가 부양”을 명목으로 11조 원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했다. 2015년에 4조2,528억 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이듬해인 2016년에는 7조1,393억 원 수준으로 규모를 크게 늘렸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1월(2조4,517억), 4월(2조5,241억), 7월(2조181억), 11월(2조2,270억) 네 차례에 걸쳐 총 9조2,209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이다.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20조6,130억 원 상당의 천문학적인 금액을 자사주 매입에 쏟아부었다. 지난 3년 동안 상장회사 전체가 매입한 자사주 취득금액이 28조660억 원이다. 삼성전자 한 기업이 전체 자사주 취득금액의 73.4%를 차지한 셈이다. 

삼성전자의 지난 3년간 배당금액을 총 합하면 12조8,869억 원에 달한다. 자사주와 배당을 합하면 무려 33조5천억 원이다. 3년간 당기순이익 52조6,190억 원의 63.7%를 주가 부양에 쏟아부었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한 2015년 10월29일부터 올해 1월까지 삼성전자는 유통주식 1억4,993만 원 가운데 8.7%에 달하는 1,307만 주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주가는 130만8천 원에서 253만9천 원으로 9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은 이재용 부회장을 위한 경영권승계 전략과 관련이 깊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작년 말 기준 52.7%에 달한다. 반면, 계열사 지분을 모두 합해도 이 부회장 등의 지분은 20%에 불과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취약한 지배력에 노출된 이 부회장의 경영권승계를 묵인하고, 그 대가로 이 부회장은 주가 부양과 배당확대로 외국인의 입맛에 길들고 있다. 

한편, 천문학적인 자사주․배당 잔치를 벌이는 동안 삼성전자의 고용은 2014년 말 97,647명에서 작년 말 94,470명으로 3,177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진 의원은, “삼성전자가 천문학적인 이익을 얻고 있지만, 그 대부분을 자사주와 배당 잔치에 쏟아붓고 있는데 어떻게 투자와 고용이 늘어날 수 있겠냐”면서, “기업은 영업활동을 통해 남은 이익을 다시 재투자해 미래의 성장 동력과 고용을 늘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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