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애 기자 = 뉴캐슬 기성용이 27일 번리와 원정 경기에서 코너킥을 전담하는 등 처음으로 4연속 출전한 가운데 그의 소속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3연승에 기여하면서 팀은 중위권에 진입에 성공했다.
기성용의 중원의 전술에 뉴캐슬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27일 영국 번리 터프무어에서 열린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4-4-2 포메이션의 선발 미드필더로 나서 90분을 모두 뛰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기성용의 연속 출전 배경에는 꿀맛같은 휴식이 있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17일 호주전, 20일 우즈베키스탄전 등 두 번의 호주 원정 경기 명단에 배려차원에 기성용을 빼면서 영국에서 휴식과 훈련에 전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였지만, 최전방까지 넘나들며 적극적인 압박과 공세적인 플레이로 중원을 지배햇다. 전반전 중반 오른쪽 측면으로 뿌려주는 패스가 한 차례 길었던 것 말고는 주위 선수에게 무난히 연결하며 뉴캐슬 템포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 코너킥도 차는 등 최근 물이 오른 킥 실력도 활용했다.
이날 경기는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들어서는 터널에서 사고가 난 탓에 30분 늦게 시작됐다. 뉴캐슬은 전반 4분 페데리코 페르난데스의 슛이 홈팀 수비수 벤 미의 발을 맞고 들어가는 자책골과 이어 23분엔 오른쪽 날개 매트 리치의 크로스를 수비수 키어런 클라크가 머리로 받아넣어 전반전에만 2-0으로 멀리 달아났다.
번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40분 맹 추격전을 벌이던 번리가 공격수 샘 보크스에 헤딩 만회골을 넣어면서 2-1로 전밤전을 끝냈고, 후반전에 번리의 맹 공격이 이어졌지만 뉴캐슬의 철벽 방어에 무릎을 꿀었다.
이날 승리로 뉴캐슬은 승점 12가 되면서 20개팀 중 13위로 중위권에 올라섰다. 기성용은 12월 1일 밤 12시 웨스트햄과 홈에서 시즌 첫 3연속 풀타임과 팀 4연승을 노린다.
<저작권자ⓒ더코리아뉴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