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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철학적인 고뇌를 담은 연극 '레드' 막 올라
등록날짜 [ 2019년01월12일 00시47분 ]
 젊은 화가를 통해 신세대와의 소통을 담아 내
 

▲추상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의 에피소드를 담은 연극 '레드'가 막을 올린 가운데, 그의 철학적인 논제를 심도있게 다뤄 호평을 받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더코리아뉴스] 하성인 기자 = 연극 '레드'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세지는 무엇일까.? 강력한 레드 컬러 만큼이나 예술가의 예술에 대한 철학적인 논제를 풀어가고 있는 연극 한편이 막을 올렸다.

추상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를 에피소드를 다룬 연극 ‘레드’가 지난 10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가진 뒤, 연극 '레드'의 출연 배우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연극 ‘레드’는 색면추상의 대가로 알려진 화가 ‘마크 로스코’와 그의 조수 ‘켄’과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이다. 기성 화가와 신진 화가의 논쟁을 통해 추상표현주의에서 신사실주의로 변화하는 과도기에서 나타나는 세대 갈등을 그리고 있다.

미국 작가 존 로건이 마크 로스코의 실제 일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했으며, 두 남자의 치열한 논쟁을 통해 예술의 가치와 의미, 인간의 삶 전체에 대해 철학적인 물음을 던진다.

작품은 2010년 제 64회 토니어워즈에서 연극 부문 최다 수상을 기록을 한 작품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2011년 초연되어 지금까지 4번 공연되었고, 이번 공연으로 5번째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번 시즌 공연은 마크 로스코 역에 배우 강신일, 정보석, 켄 역에 김도빈, 박정복 배우가 캐스팅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김태훈 연출이 이번에도 연출을 맡았으며, 로스코 역을 맡은 강신일, 정보석 배우는 이전 시즌에도 마크 로스코를 연기한 경험이 있다.

▲철학적인 사유를 담은 연극 '레드'에서 로스코 역에는 강신일 배우와 정보석 배우가 맡아 열연을 보이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국내 초연시 로스코 역을 맡았던 강신일 배우는 이번 공연에도 참여하게 된 소감에 대해 “8년 전에 이 작품을 처음 제안 받았을 때는 기뻐서 덥석 받았었는데 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마크 로스코라는 인물을 표현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초연 때는 인물에 대한 깊이를 전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번에는 관객에게도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 대사를 바꾸는 작업을 했다. 이번 시즌은 사실 안 하려고 굳게 결심했었는데 마크 로스코가 끌어당기는 강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정보석 배우 또한 “처음 볼 때부터 작품에 홀딱 반했었다. 관객으로서는 즐거웠지만 막상 참여하게 되니 로스코라는 인물을 감당하기에 버거웠다. 연극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였다. 그만큼 어려운 작품이자 어려운 인물이었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예전보다 로스코의 심정이나 고민을 조금 더 알게 된 것 같다”고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국내 초연시 로스코역을 맡았던 강신일 배우는 연기가 어렵지만, 화가로서의 고뇌하는 모습이 자신의 모습인것같다고 했다(사진=하성인기자)
주인공 마크 로스코 역을 맡은 두 배우는 연기하기가 어렵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면서, 강신일 배우는 “마크 로스코가 훌륭한 업적을 남겼더라도 또 새로운 세대들이 새로운 가치들을 들고 나온다. 그가 그것에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면서 부끄럽지만 감히 내 자신의 모습을 비춰본 것 같다. 로스코가 많은 시간을 들여서 그림을 보는 태도, 화가로서 반짝거리는 순간을 찾기 위한 노력 등은 배우로서 연기를 해야 하는 나에게도 적용되는 부분이 있어서 공감이 갔다”며 로스코라는 인물에 대한 설명을 이어 갔다.
▲로스코역을 맡은 정보석배우는 소멸하는 세대에 대한 공감과 열정으로 로스코의 캐릭터가 두렵지만 매력이 있음을 밝혔다(사진=하성인기자)

정보석 배우는 “40대에서 50대로 접어들던 시기에 이 작품을 만났다. 나 역시 자신의 자리에 대한 고민이 많을 때 이 작품을 보고 흠뻑 빠졌었다. 소멸하는 세대에 대한 공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대한 열정과 진지함이라는 이 캐릭터의 매력이 두렵지만 다시금 이 작품에 참여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켄 역할의 박정복 배우는 화가 역을 맡으면서 그림을 바라보는 자신의 태도에 대해 언급, “미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화가가 무슨 의도로 이것을 그렸을까를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레드’에 나오는 화가들이 나오는 전시회를 방문해보기도 하고 그림을 감상하면서 느낀 것은 결국 내가 정말로 봤을 때 좋고, 예쁜 것에 마음이 끌린다는 것을 알았다는 정도로 이야기 했다.

연극 ‘레드’는 구세대를 대표하는 마크 로스코와 신세대를 대표하는 켄과의 갈등이 주된 이야기 축을 이룬다. 빠르게 바뀌어 가는 현 시대의 흐름 속에서 이 작품은 젊은 관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까.

캔버스를 사이에 두고 예술과 삶에 대한 뜨거운 논쟁을 펼치는 연극 ‘레드’는 지난 1월 6일 막이 올라 오는 2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극중 강렬한 레드 만큼이나 예술에 대한 신세대와 구세대와의 철학적인 논제가 깊이를 더해주는 연극 '레드'(사진=하성인기자)

참고로, 극을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마크 로스코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면,
마크 로스코는 1950년대 추상표현주의의 대표적인 화가로 1903년 러시아에서 태어난 유대계로 1920년 미국으로 건너 갔다.
예일대학교에서 역사와 철학을 공부하였던 로스코는 1923년 학업을 중단하고 뉴욕으로 이주하면서 작업에 몰두, 작가의 길로 들어 서게 된다.

그렇지만 그는 정식으로 미술 수업을 받지는 않았지만, 음악, 철학, 역사, 종교 등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작품으로 뉴욕화파의 중심인물로 각광을 받게 된다.

그의 작품 세계는 구상화에서 추상화까지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으나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스튜디오에서 자살할 때 까지 20년간 색면 추상화로 미술사에 각인되고 있다.

그의 색면 추상화는 극도로 절제된 수평구도속에 밑에서부터 색이 배어 나오도록 여러 겹 칠한 복잡하 ㄴ색으로 구성돼 사색적이고 시적이며 또 종교적이기도 하다. 말년에는 암갈색이나 검은색, 회색 등 어두운 색조로 화면을 지배하지만 사망해인 1970년에는 선명한 붉은색으로 가득 찬 '무제'같은 작품을 그리기도 했다.

▲10일 열린 연극 '레드' 프레스콜이 열린 다음 전 출연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사진=하성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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