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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스토리와 볼거리로 관객 사랑받아 온 뮤지컬 '잭더리퍼'
등록날짜 [ 2019년02월02일 15시11분 ]
 10주년 맞아 배우 신성우 연출로 새로운 무대 펼쳐
 

▲탄탄한 스토리와 볼거리로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잭더리퍼'가 10주년을 맞아 배우 신성우 연출로 새롭게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더코리아뉴스] 하성인 기자 = 실제 있었던 영구 미해결 사건을 모티브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사건을 파고드는 수사극 형식을 뮤지컬로 만들어 한류 뮤지컬 역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수립하며 대한민국 뮤지컬로 입지를 굳힌 뮤지컬 '잭더리퍼'가 다시 돌아왔다.

살인 사건을 두고 살리려는 자와 죽이려는 자의 은밀한 동행과 진실이 파헤쳐지는 순간 충격적인 반전으로 화려한 춤과 음악, 볼거리에만 머물지 않고 치밀한 스토리 전개로 관객을 빠져들게 만드는 뮤지컬 '잭더리퍼'가 우리 곁에 온지 10년을 맞았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그 동안 영화, TV 방송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 신성우가 연출을 맡아 나름 자신만이 가진 '잭더리퍼'를 보여 주겠다고 한다.

지난 1월 31일 오후 올림픽공원 우리아트금융홀에서 가진 프레스콜에서 연출은 맡은 신성우는  (관객들에게) 우선 먼저 재미있게 즐기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연출 제의를 받고 2달만에 작품을 끝낸 신성우는 "훌륭한 작품을 맡아 겁도 나고 책임감도 느낀다.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까 연출을 하기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며, 하지만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시간이 없었던 점'이다. 집에 아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일정을 중지하고 작품 분석에 들어갔었다. 그렇다 보니 캐릭터에 더 집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하성인기자)

이어 "이전까지는 배역들의 발란스가 한쪽에 치우쳐져 있었다. 또 디테일한 부분이 잘 드러나지 않아서 끄집어내고자 했다. 예를 들면 잭과 다니엘의 관계성을 다시 정리해서 친절하진 않아도 명확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며 "배우들마다 캐릭터에 대해 스스로 많이 연구하고 소화한다. 거기서 각자 '왜'라는 이유를 찾아 부여하고 설득력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각자의 표현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장점은 살리고, 포커스가 안 맞는 부분만 조금 손봤다"고 설명했다.

신성우의 연출 방향에 따라 배우들도 캐릭터에 훨씬 정확하게 파고들 수 있었다. 신성우와 함께 '잭' 역을 맡은 김법래는 "신성우 연출이 김법래만의 '잭'을 만들 수 있도록 이끌어줬다. 지금까지 놓치고 간 것들을 다잡고 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으며, 또다른 '잭' 서영주는 "저희 셋 나이를 합치면 155살이다. 뮤지컬계에서는 귀신이다. 각자 해오던 '잭'이 있는데 제가 새롭게 참여하면서 부담이 됐던 것도 사실이지만 보시면 알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프레스 콜에는 대부분의 출연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협심 강한 외과의사 '다니엘' 역은 배우 엄기준, 최성원, 정동하, 환희, 빅스의 켄이 맡는다. 스케줄상 불참한 엄기준, 정동하를 제외하고 참석한 세 사람은 10주년 기념 공연인 만큼 부담감이 더 컸음을 토로했다. 

▲(사진=하성인기자)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환희는 "처음 연습할 때는 '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 멘붕이 왔었다. 부담감이 컸고 두려웠다. 처음 한달은 거의 잠을 못 자 탈모가 올 정도였다. 특히 신성우 연출님이 '가수들이 뮤지컬에 와서 못하는 건 못 본다'고 말해서 자다가도 일어나면 연출님 얼굴이 생각났다. 하지만 형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켄은 "많지는 않지만 여러 작품들을 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드리고자 한다. '잭더리퍼' 10주년도 의미있고 하면서도 욕심이 많이 생긴다. 폐를 안 끼치고 저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다졌다.

잭의 정체를 쫓는 '앤더슨' 역은 초연부터 함게한 민영기, 지난 시즌 활약한 김준현, '앤더슨'과 '잭'을 오가며 활약한 이건명과 함께 JTBC '팬텀싱어2'를 통해 사랑받은 정필립이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준현은 "지금가지 해왔던 것들을 기본으로 조금 더 디테일하게 분석했다. 이 행동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특히 성우 형님이 배우를 했기 때문에 배우의 마음을 잘 안다. 배우 중심적이면서도, 관객을 놓치지 않고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사진=하성인기자)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정필립은 "오페라와 뮤지컬은 관객과 소통하는 방법, 드라마로 나아가는 것들이 달라 동경하는 부분이 있었다. 부족한 부분이 많고 고쳐야 하는 것들이 많았는데, 선배님들이 많이 봐주시고 도와주셨다. 정말 열심히, 절실하게 노력했다. 후회없는 '앤더슨'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건명은 "처음에 연습실에 왔을 때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정말 너무 열심히 한다. 처음의 정필립과 지금은 현저하게 달라 안심이 된다.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더 열심히 해서 나아질 지 기대가 된다"고 했다.

앤더슨과 함께 살인마의 정체를 찾는 특종기자 '먼로' 역은 배우 강성진과 장대웅이 맡아 극의 진행을 긴박하게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니엘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여인 '글로리아' 역은 스테파니와 김여진, 앤더슨의 옛 연인 '폴리' 역은 배우 백주연과 소냐가 캐스팅 됐다. 

▲(사진=하성인기자)

소냐는 "처음에는 '글로리아'로 섭외를 받았지만 '폴리'가 하고 싶었다. '폴리'가 가지고 있는 아픔이나 사랑, 큰 연민을 느낄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으며, 김여진은 "소냐 언니가 '글로리아'를 했던 데다 노래를 너무 잘해서 주눅이 들기도 한다. 소냐 언니가 연습이 끝나고 무대 의상인 부츠를 신고 집에 가기도 했다. 그만큼 열정이 엄청난 분"이라고 에피소드를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지난 2009년 초연 이후 4차례 앙코르 공연, 2012년 일본 진출 후 81.5% 유료 객석 점유율, 전회 전석 기립, 입석 티켓 판매 등 유례 없는 기록을 수립했다.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잭더리퍼'는 오는 3월31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31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전 출연진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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