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기자 = 중국 군사굴기에 이어진 압박에 대비해 대만의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연습(漢光演習)이 지난 4일 대만 이란(宜蘭) 리쩌젠(利澤簡) 해역과 이란의 폐쇄된 비행장에서 실병 예행훈련을 시작했다.
한광 22호 훈련인 이번 훈련에는 대만군 10만 명이 참여하며 올해에서는 통상 2차례 시행하는 예행연습을 3차례로 늘였다.
주한대만대표부 국방부 부서 관계자는 1차 예행연습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오전 10시 10만 명의 병력이 전부 지정된 전술적 위치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2차, 3차, 4차 예비훈련은 각각 11일, 14일, 17일에 실시되며 정식 훈련은 20일에 시작된다.
1984년부터 시작된 한광연습은 유사시 중국의 대만침공에 대비한 방어적 성격의 연습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연습은 크게 두 가지 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각급 제대의 지휘관 및 참모와 사령부 및 통신 요원 등을 훈련시키기 위한 지휘소 연습과 실제 병력이 움직이는 야외기동 및 실탄훈련으로 구분된다.
이 때문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기 위해서는 상륙 혹은 공수작전을 반드시 펼쳐야 한다. 따라서 대만군의 주요 훈련도 이러한 작전을 방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진행된 한광연습에서는 칭취안강기지에서 유사시 중국군의 공수 및 공중강습을 차단하는 훈련이 내외신 매체에 공개되었다.
<저작권자ⓒ더코리아뉴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