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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고전소설 우리춤으로 숨을 쉬다.
등록날짜 [ 2019년06월17일 09시02분 ]
 지난 12일-1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더코리아뉴스] 하성인 기자 = 가늘고 긴 여운은 허공을 가로 질러 가며 남기는 몸짓과 손짓, 그리고 음율은 우리들의 한이 마디마디 서려 있지만, 처량하다 못해 슬픈 왕들의 흥망성쇠를 이러하도록 애닮게 표현했을까 싶은 춤 공연이 있었다.

한(恨)과 흥(興)을 같이 머무려 즐긴 우리 무용은 그래서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슬프기고 하고 신명나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며칠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린 들숨무용단의 '화사'는 한도, 흥도 모두를 소화시켜 마치 흰 여백에 주저없이 스쳐간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였다.

머물러 있어도 아름다웠고 스쳐 지나갔어도 아름다웠던 '화사'-조선중기 문인 백호 '임제'의 고전 소설을 왕권이라는 강함과 권력의 허무함을 적절히 춤으로 표현, 허공에 그려진 자취가 긴 여운을 남긴 작품이었다.

또한, 한국무용의 예술적 표현을 깊이 이해하지 못한 들 우리 모두에겐 같은 정서가 담겨져 있어서 일까.? 때론 이해하기 힘든 발레와 같은 공연이 어렵고 지루하게만 느껴질지 몰라도 적어도 우리의 '춤'공연 '화사' 만큼은 "넋을 놓고 볼 수 밖에 없었다"는 관람객의 탄성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고나 할까.

게다가 특별 출연한 임태경(또는 바다, 한지상)의 노래와 시 낭송 형태로 꾸며 낸 연출은 마치 탄산수의 툭 쏘는 상쾌하고 시원한 맛같이 공연의 이해도와 대중성을 높여 한국무용의 대중화에 성큼 다가 선 느낌이었다.

춤 공연 ‘화사’는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의인체 고전 한문 소설을 원작으로 고전문학과 한국무용이 함께 한국의 전통 예술의 가치를 알리고 이를 통해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연의 흐름은 봄 ·여름 ·가을, 세 계절에 피는 꽃 중 매화 ·모란 ·부용(연꽃) 등 세 꽃을 의인화해 열왕(매화), 문왕(모란), 명왕(연꽃) 등 왕들의 흥 ·망 ·성 ·쇠를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기·승·전·결(起承轉結) 4막으로 구성됐다.
▲들숨 무용단의 춤 공연 '화사'의 한장면(사진제공=들숨무용단)

▶1막 기(起): 도(陶)의 열왕(매화)은 충신과 함께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고 나라를 세운다. ▶2막 승(承): 도를 계승한 동도의 열왕은 처음 정치를 잘하다 소인배인 옥형(오얏나무)을 승상으로 삼고 양귀인(버드나무)을 사랑하면서 사치와 향락에 빠진다. 결국 동도는 무장(바람)에 의해 살해되고 왕조는 망한다. 하(夏)의 문왕(모란)은 문치(학문과 법령으로 세상을 다스림)에 힘써 문화가 부흥했지만 어진 신하들의 충고를 듣지 않고 권귀(바람)의 딸 소녀를 왕비로 취했다가 그녀에게 독살을 당한다. ▶3막 전(轉): 하가 망한 뒤 풍백이 실권을 잡게 되고 천하는 녹림적의 소굴이 된다. 그러는 와중에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나라가 태평했던 당(연못)은 명왕(연꽃)이 국방을 소홀히 하고 윤회의 설법에 빠져 정사를 그르친다. ▶4막 결(結):  결국 당은 금의 왕이 풍백의 공격을 받고 망하게 된다. 이로써 3대 4왕의 흥망성쇠가 끝나게 된다는 내용이다.

전통 한국무용 공연 화사에는 임현택 들숨무용단 대표의 대본 및 음악연출과 한국 무용계의 대가 장현수 안무가의 안무 및 연출이 돋보였다.

잔잔하면서도 높고 낮은 선율 속에 웅장하면서도 때로는 신나고 경쾌하게 공연 전체를 압도해 나갔다. 으며, 전통 한국 무용이 바로 이것이라고 말해 주는 듯한 아름답고 리드미컬할 율동과 굵은 선으로 만들어 낸 강한 몸짓에서 느끼는 카리스마는 한국무용의 대가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장현수 안무가가 아니면 그려낼 수 없는 안무와 연출을 보여 줘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들숨 무용단의 춤 공연 '화사'의 한장면(사진제공=들숨무용단)

또한, 뮤지컬 최고의 배우 ▷임태경 ▷한지상과 가수 ▷바다 등이 특별 출연해 노래를 부르고 시를 낭송해 관객들에게 한국 무용의 대중성을 짙게 심어 줬다. 특히 ▷한지원 ▷오지은 ▷허미소 ▷이태웅 ▷윤영식 ▷박준엽 ▷김나형 ▷김현주 ▷송유선 ▷김민섭 ▷정상효 ▷변준혁 ▷이가영 ▷김도현 ▷김응민 ▷조형준 등 남·여 출연 무용수들의 멋있고 아름다운 공연으로 관객들을 아름다운 한국 무용에 취하게 만들었다.

‘화사’의 제작진으로는 ▷대본 및 음악연출 임현택 ▷안무 및 연출 장현수 ▷조안무 송설, 박수윤, 이은솔 ▷의상제작 김지원(옷짓는 원) ▷작곡 김현섭 ▷무대감독 구민철 ▷조명감독 원재성 ▷음향감독 안형록 ▷영상감독 강경호 ▷그래픽 안영환 ▷분장 여애경 ▷기획 김진각(성신여대 교수) ▷총괄기획 들숨무용단 등이 함께 했다.

한국무용 공연 ‘화사’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5시 공연되었다.

한편, 오랜 시간 밤잠을 새워가며 피나는 연습으로 만들어 낸 ‘화사’가 짧은 공연으로 막을 내린다는 것에 대해 관객들은 한결같이 “앞으로 우리의 전통무용도 오랜 연습으로 만들어진 작품에 아쉬움이 남지 않게 장기간에 걸쳐 정기적으로 공연될 수 있는 날이 속히 올 수 있기를 바라며, 전통 예술에 대한 높은 가치와 평가에 맞게 정부는 물론 단체와 기업들의 많은 후원과 협조가 있어야 될 것 같다”고 진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들숨 무용단의 춤 공연 '화사'의 한장면(사진제공=들숨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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