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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깡으로 해병대, KAAV-Ⅱ 차세대 상륙장갑차의 시계는
등록날짜 [ 2019년10월20일 17시11분 ]
 
 

한화디펜스가 서울 ADEX 2019에서 선보인 차세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Ⅱ). 그림 한화디펜스


[더코리아뉴스]
조현상 기자 = 군사전문가들은 한국 해병대는 가장 저렴하게 효과는 확실하게 유지되고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다. 
이는 다시 말해 제대로 갖춘 장비 없이 코앞에 북한군 전력을 몸으로 막고 있다. 즉 김포 해병대 2사단, 서북도서 해병여단이 수도권 시민 2,000만 명을 국방하고 있다. 

이런 해병대에 중요한 장비가 있는데, 상륙돌격장갑차(KAAV)로 최상위급에 있다. 하지만, 이 장비 역시 성능면에서 시대적 전쟁상황에 뒤떨어져 군에서 전력을 강화한 상륙돌격장갑차-Ⅱ(Korean Amphibious Assault Vehicle)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추진되고 있는 차세대 상륙장갑차는 해병대의 미래 상륙작전 수행을 위한 핵심전력으로 갖추는 한편 수명주기가 도래하는 기존 상륙돌격장갑차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되고 있는 해병대 최상위 무기체계이다.

2016년 9월 30일 열린 제9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상륙돌격장갑차-Ⅱ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이 심의 의결되면서 상륙돌격장갑차-Ⅱ를 2018년부터 2028년까지 국내기술로 탐색개발 및 체계개발을 거쳐 전력화하기로 했다.

현재 상륙돌격장갑차-Ⅱ는 탐색개발 단계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고, 시제업체로는 한화디펜스와 S&T중공업 등이 참여하고 있는데, 한화디펜스는 추진장치·현수장치 개발과 함께 체계종합을, S&T중공업은 무장과 송탄장치 개발을 각각 맡고 있다.

2022년까지 탐색개발 단계에는 육상·해상 기동시제 각 1대, 포탑실험시제 1대의 탐색개발 시제를 제작한다. 
체계개발이 가능하도록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해상추진, 해상운행 차체변환, 가변형 현수장치, 장갑 경량화 기술 등의 개발에 특히 중점을 두고 탐색개발 중 운용성 확인 시험평가를 통해 운용개념을 구체화하고 최적의 작전요구 성능을 분석·설정하게 된다.

방위사업청이 방위사업추진위원회 보고 따르면, KAAV-Ⅱ는 기본적으로 국내 면허생산한 기존 상륙돌격장갑차(KAAV)보다 훨씬 뛰어나고, 전투중량이 35톤 규모로 KAAV보다 무거우며 엔진 출력도 1,500(기존 400)마력으로서 수상속도가 기존 시속 13.2㎞에서 20㎞급, 주무장은 CTA(Cased Telescoped Ammunition) 40㎜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위사업청은 KAAV-Ⅱ(Korea Amphibious Assault Vehicle :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Ⅱ) 시제업체 선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올해(2019년) 10월부터 본격적인 탐색개발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업이 본격화 되었다.
탐색개발 방식은 2018년부터 2022년 사이에 총 859.3억 원을 투입해 핵심기술과 시제품을 개발할 것이다. 그 후, 시제개발 업체가 선정된 이후 본격적인 개발과정을 거쳐 2028년 이전에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다.

KAAV-Ⅱ는 1차적으로 한국 해병대의 차기 상륙장갑차 수요를 만족시킬 계획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우수한 수출상품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민국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 KAAV.

◆ 미국 해병대 상륙전과 한국 해병대 초수평선작전 변화

미국은 세계 최강, 최대의 해병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일년 365일 전쟁을 하면서 시대별 지역적인 상황에서 얻은 노하우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매년 미 해병대와 연합훈련을 하는 한국 해병대는 미국 해병대의 발전추세에 발맞춤과 동시에 한국의 전략적 상황을 반영해 독자적인 해병대교리를 개발하고 있다. 

해병대란 원래 과거 범선(Sail Ship) 시대 당시 상대 배로 넘어가 육박전을 수행하거나, 선원들의 선상 반란을 예방하기 위한 전투조직으로 창설되었다가,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현재와 같은 전문 상륙전 부대로 탈바꿈했다.

미국 해병대는 1942년부터 일본을 상대로 본격적인 상륙작전을 시작했지만, 무려 66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와 큰 차이가 없는 상륙전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매년 한·미 해병대가 포항에서 수행하는 상륙작전을 보면, 해안선에서 3~4km 떨어진 해역에 위치한 상륙함을 통해 상륙장갑차를 발진시키는 연합훈련 연출장면을 참고해 볼 수 있다. 상륙장갑차를 사용해 해안 교두보가 확보되면, LST(Landing Ship Tank) 상륙함이 직접 해안선에 접안하여 상륙병력과 중장비를 상륙시켜 병력과 장비를 지원한다. 당연히 이러한 방식으론 상륙할 수 있는 장소가 모래사장으로 제한되는 데다 기습적인 상륙전이 거의 불가능하며, 상륙 해역 주변에 장시간 상륙전 함정이 노출되므로 적에게 공격받을 가능성이 높다. (참조 유용원군사세계)

포항 인근 해안에서 전개된 한미해병대 연합상륙훈련

◆ 미 해병대가 이오지마 상륙전에서 얻은 교훈

미국 해병대가 가장 큰 반면교사로 삼는 상륙전 경험으로 이오지마 상륙작전으로 과달카날부터 시작해 연차적인 상륙작전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일본 육군 역시 점차로 미국 해병대의 상륙작전에 대응한 대항전술을 개발하기 시작한다.

그 대표적 사례가 이오지마 상륙작전으로, 일본군은 미국 해군 항공모함 전투기의 공격과 전함의 함포 사격에 대응해 과거처럼 해안선이 아닌 해안선보다 먼 지역에서 깊은 참호진지에 숨어 해안선을 비워 상륙을 유도한 이후, 해안선에 병력이 가득 들어찬 순간을 노려 곡사포와 박격포로 공격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미국 해병대는 상륙 첫 날에만 2,500여 명의 전사 및 부상자를 냈으며, 당시 전황 보고를 들은 미국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전할 정도로 피해가 컸다.

이오지마 상륙전 당시 미국 해병대는 전사 6,821명에 부상자 1만 9,189명이라는 막대한 인명피해를 입어야만 했다. 동시에 호위 항공모함 1척이 격침당하고, 정규 항공모함 1척이 대파되었으며 호위 항공모함 1척이 소파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후, 일본은 이오지마 상륙작전의 전훈을 활용해 뒤이은 오키나와 상륙전에서도 미군 해병대에 막대한 피해를 가했다. 결국, 미국 정치인들은 막대한 인명피해에 놀라 일본 본토 상륙작전을 포기하고 그 대신 논란이 많았던 원자폭탄 사용을 결정하는 계기가 된다.

미국 해병대는 상륙전 초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연구를 이미 1950년대 초반부터 헬기를 사용해 상륙지역 부근의 중요 거점과 병목지점을 사전에 장악하는 공중강습 전술이 태어났으며, 상륙지역 해변을 뒤덮은 기뢰에 대응해 헬기를 사용한 소해기술을 개발해 작전에 편입했다.

기술적 발전에 힘입어 병력손실을 줄이기 위해 1970년대부터 적의 대수상레이다가 탐지할 수 없는 수평선 너머 40km 밖에서 상륙전 부대를 출격시키는 이른바 “초수평선 상륙전 전략”을 연구해 한동안 한미해병대 연합상륙에 적용했다.

◆ “초수평선작전”에 걸림돌 상륙장갑차 문제

적의 탐지가 용이하지 않은 초수평선 너머에서 상륙전 부대가 출발할 경우, 해안을 방어하고자 설치된 지대함 미사일이나 해안포 공격에서 상륙함을 보호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기습효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거리가 먼 곳에서 빠르게 전개해야 하는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고속항해능력을 갖춘 상륙정과 상륙장갑차를 필요로 하지만 미국 해병대와 한국 해병대가 현재까지 운용 중인 AAV7 상륙장갑차의 해상주행 속력은 7노트(13km/h)에 불과해 수평선 너머에서 발진할 경우 해안선까지 3시간 30분 이상이 소요되었다.

또한, 상륙작전 시 많은 병력을 수송할 수 있어 가장 널리 사용되는 LCU Landing Craft Utility 상륙정의 속력 역시 11~12노트(20~22km/h)에 불과해 역시 2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어 상륙시간 및 탑승한 병력이 극심한 전투 스트레스에 전투력 상실과 느리게 접근하는 상륙장갑차와 상륙정을 상대로 직사포 사격을 수행할 수 있어 크나큰 손실을 가져오는 단점이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미국 해병대는 1970년대 후반부터 초수평선 상륙전을 위한 신개념의 고속 상륙정과 상륙장갑차 연구를 통해 1987년부터 70t의 화물을 싣고 시속 65km/h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는 LCAC(Landing Craft Air Cushion)가 배치되기 시작한다.

우리나라도 이 개념을 도입해 한국형 LCAC 사업을 진행했지만, 지지부진한 상태로 우리 해군 독도함이나 마라도함에서 운용되고 있는 솔개급 LSF-Ⅱ가 바로 미국 LCAC와 동급의 성능을 가진 고속 상륙정이다.

• 초수평선 상륙전 개념의 포기한 한미해병대

미국 해병대는 1988년부터 초수평선 작전을 보완하기 위해 AAAV(Advanced Amphibious Assault Vehicle)로 불리는 해상주행 속력 25노트(45km/h) 이상의 차기 상륙장갑차 개발에 나섰다.

AAAV는 개발 도중에 원정 전투차량 EFV(Expeditionary Fighting Vehicle)로 명칭을 변경하였지만,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였다. 주요 기술을 보면, 해상주행 시 덮개를 전개해 활주 선형 Fully-Planing Type으로 변신하는 기술, 해수를 사용해 디젤엔진을 강제로 냉각시켜 2,700마력의 출력을 발휘해 25노트급(45km/h) 해상주행 성능을 확보하였다.

25노트(45km/h)란 속도에는 엄청난 진동과 소음 등이 발생하는 상륙장갑차 내에서 해병대 보병이 견딜 수 있는 시간은 1시간에 불과하다. 40km라는 초수평선 거리를 1시간 안에 주파하기 위해 설정한 속도였지만 EFV 사업은 3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발목이 잡혔다.

가장 큰 문제는 기계적 신뢰성으로 25노트로 기동하는 36t의 거구 EFV 상륙장갑차를 지탱하는 유압 구조에만 200마력의 동력이 필요하고, 복잡한 변신 구조로 인해 평균 고장시간이 4.5시간, 정비시간은 1시간 운용 시 3.4시간에 달해 비효율적인 문제점이 많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8년이란 시간과 30억 달러로 책정되었던 개발비의 5배인 150억 달러를 투입해 어느 정도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긴 시간과 막대한 개발비로 인해 대당 2,200만 달러(추정단가)를 넘어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갑차량이 되었다.

결국, 미국 국방성은 전력화 하는데 막대한 예상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2011년에 대체 계획 조기 착수를 전제로 EFV 사업 자체를 취소시켰다.

이와 함께 적의 대함미사일의 급격한 성능향상으로 ‘초수평선 작전’의 회의론이 대두되었다.
미국 해병대가 초수평선 상륙전 전략을 만들던 1970년대 당시, 구소련이나 북한이 대규모로 운용하고 있었던 사거리 40km급의 스틱스(P-15 Termit, NATO명 SS-N-2 Styx) 지대함 미사일과 해안포 사거리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상륙함과 상륙장갑차의 성능발전 이상으로 대함미사일이나 기타 대전차 공격수단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과거에 상정한 안전거리 자체가 무의미해졌다.
대함미사일 사거리는 150km가 넘었고, 함대 위치만 입력하면 스스로 표적인 수상함을 탐지 및 추적해 공격할 수 있다.

미국 해병대와 해군은 2014년 이후부터 상륙함이나 기타 함정이 적의 대함미사일 공격에서 안전하기 위해서는 해안선 기준 100마일(185km)의 간격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초수평선 개념을 수정해 상륙함대에 이지스 방공함을 배치함과 동시에, 상륙함에도 강력한 함대공 방어능력을 도입해 능동적으로 대함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형태로 전략이 수정되고, 한국 해병대도 초수평선 작전에 변화를 가져왔다.

미국 해병대는 상륙전을 위해 존재하는 부대이지만, 1950년 인천 상륙작전과 원산 상륙작전 이후 대규모 적진 상륙작전을 수행한 적이 없는 반면 1960년대 베트남 전쟁부터 시작해 1990년 이후 수많은 국지전과 지상 전투에 투입되었고, 2002년 이후에 시작된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에 핵심 지상군 부대로 활약해 성과를 거두었다.

이렇게 지상전 요소가 많이 증가했지만 EFV는 이라크 전쟁에서 악명을 떨친 급조폭발물(IED)이나 RPG-7 대전차 로켓 공격에 극히 취약하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어 장갑을 미국 육군의 기계화 차량이 비활성 반응장갑과 복합장갑 장착 등을 고려했지만, 해상주행을 위해 설계된 EFV는 여유 중량이나 부력 문제로 인해 무게가 증가하는 장갑을 채택하기 어려웠다.

결국, 미국 해병대는 변화된 환경을 반영해 2010년대 초반에 초수평선 작전개념을 포기하였고, 한국 해병대 역시 같은 길을 걷고 있다. 그렇다고 상륙작전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미국 해병대는 지상전 비중이 늘어나면서 그 대신 현재 해안선에서 12마일(22km) 떨어진 거리에서의 상륙전 능력을 항상 시키고 있다. 해안선에서 20km 정도 떨어지면 우선 깊은 수심으로 인해 기뢰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널리 퍼진 122mm 이하급 곡사포나 해안포 사거리 밖에 해당한다. 그리고 해안에서 발사된 지대함 미사일을 확인하고 요격할 수 있는 충분한 거리이기 때문이다.

• 한국 해병대 미국 해병대 전략변화에 ‘초수평선 상륙작전’ 포기

미국 해병대가 ‘초수평선 작전’을 포기하자 한국 해병대 역시 현재 초수평선 상륙작전 개념을 포기하고 미국 해병대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천왕봉급 상륙함은 LCAC 운용능력 자체가 없으며, 한국 해병대의 KAAV-Ⅱ(차기 상륙장갑차) 역시 해상주행 요구속도를 20km/h 수준으로 낮추면서 화력에 방점을 찍고 있다.
KAAV-Ⅱ의 해상주행 속력이 감축된 것은 성능이 하락한 것이 아닌, 한국 해병대의 상륙개념 변화에 발맞추어 해상주행 속도를 재설정하면서 지상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장갑을 가진 방어력과 함께 모든 보병전투차를 파괴할 수 있는 한국형 40mm CTA 기관포를 장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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