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기자 = 폰데어라이엔 EU 신임 집행위원장이 1일 취임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약속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신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구성한 차기 EU 집행위원단이 지난 11월 27일(현지 시간) 유럽의회 인준을 통과하면서 새 EU 집행위원회가 이날 공식 출범했다. 앞서 유럽의회는 찬성 461표, 반대 157표, 기권 89표로 차기 집행위원단을 최종 승인했다.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3만2000명의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집행위원단은 이 집행위원회를 이끄는 대표들이다. 규정에 따르면 집행위원단은 EU 각국을 대표하는 28명으로 구성돼야 하지만,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가정해 영국 대표를 제외한 27명으로 구성됐다.
폰데어라이엔 신임 위원장은 이번 27명의 집행위원단 중 13명을 여성으로 선정해 파격적인 인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위원장 아래 직속 집행 부위원장으로는 마르그레터 베스태어 경쟁반독점 분과위 위원이 유임됐고, 라트비아의 발디스 돔브로비키스 전 총리, 프란스 팀머만스 네덜란드 사회민주당 의원이 새로 선임됐다.
폰데어라이엔 신임 위원장은 이날 유럽의회 연설에서 "유럽이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며 "우리 집행위는 사회·경제 모든 분야에 변화를 가져오겠다. 그것이 쉽기 때문이 아니라 옳은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대표 공약인 '유럽 그린 딜'(European Green Deal)을 언급하며 기후변화 문제와 싸우겠다며 내달 2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2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저녁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신임 EU 집행위원장과 전화 통화에서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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