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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는 벽과 예술의 편견을 한꺼번에 뛰어넘은 화가- '마가렛 킨'
등록날짜 [ 2020년05월21일 14시41분 ]
 영화 '빅 아이즈'의 주인공, 마가렛 킨의 국내 최초 전시회 열려
 

▲우리에게 영화 '빅아이즈'를 통해서 알려진 마가렛 킨의 그림들이 국내에서는 최초로 지난 5월 13일부터 삼성역 부근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선보이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더코리아뉴스] 하성인 기자 = 여자라는 이유로 그림속에 숨어서 큰 눈으로 세상을 바라 본 화가-마가렛 킨((Margaret Keane, 1927~)의 큰 눈동자가 도심 속 대형 미술 전시공간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5월 13일 전시장을 오픈 오는 9 월 27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빅 아이즈(큰 눈의 어린아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마가렛 킨의 그림속에는 유난히 눈동자를 크게 그려서 언뜻 보기엔 공포감마져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가 그린 그림을 깊이 들여다 보면 화가 자신의 고달픈 인생만큼이나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듯하다.

▲커다란 눈을 가진 아이들을 그려 화제를 모은 화가 '킨'은 초기 자신의 그림이 남편의 이름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자 그림에 대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모딜리아니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얼굴이 길고 섬세한 여인들을 그리기 시작했다(사진=하성인기자)


킨은 1950-60년대 소위 주류예술이었던 추상미술에서 벗어나 갤러리와 비평가들에게는 저급한 키치 예술이라는 혹독한 평가를 받았으나,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1960년대 서구에서 가장 사랑받은 그림이 되었다.

그녀는 대상을 그저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을 어린아이의 커다란 눈에 담아내었다. 그리고 특정계층만이 누리고 있던 고급예술을 벗어나 대중들이 쉽게 접근하고 소유할 수 있도록 포스터나 엽서 형태의 복제품을 판매하여 대중미술의 상업화에 혁신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녀의 그림은 대중들로부터 인기를 끌었지만, 정작 본인의 이름으로 팔려나간 작품이 아니여서 그랬을까 정작 그녀는 자신의 그림이 상업화되어 팔려 나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 무척이나 속상해 하면서 그의 커다란 눈동자속에 자신의 슬픔을 담아 내었다고 한다.
 

▲마가렛 킨은 빅아이즈에 대한 자신의 이름을 찾고자 법정에서 그린 그림으로 증거물 #224인 작품(사진=하성인기자)


당시 예술계를 휩쓴 팝아트의 열풍에 킨의 작품 역시 존F.케네디, 비틀즈 등 유명 인사들을 패러디 한 키치 예술의 소재로 각광을 받아 유명해 지기 시작했지만, 그런 성공 뒤에는 당시 보수적인 미국사회에서 여성작가로서 이름을 내세우지 못하고, 자신의 그림을 남편의 이름으로 팔아야 했던 비운의 진실이 숨어있었다.

최초로 한국 나들이를 한 마가렛 킨의 작품들(통칭 '빅아이즈')은  ‘도심 속 예술이 있는 감성공간’을 표방하며 작품의 감상을 일상으로 끌어들인 마이아트뮤지엄(대표 이태근)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킨 아이즈 갤러리(Keane Eyes Gallery)를 비롯하여 여러 개인 소장 작품들을 엄선, 195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의 작품들을 망라하여 그녀의 삶의 변화에 따라 5부로 구성하였다.
 

▲삼성역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전시되고 있는 마가렛 킨의 빅아이즈 전시를 보다 감동깊게 볼려면 도슨트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도 미술감상에 큰 도움이 된다(사진=하성인기자)


작품 전시는 ▲5-60년대 추상미술의 주류속에서 등장하게 된 킨의 작품이 당시 지나친 감성에 치우친 추상미술에 반발하여 나타난 '키치' 예술로 취급받았지만 대중의 인기를 끌면서 성장하게되는 1부 빅 아이즈와 키치 Big Eyes and Kitsch, ▲자신의 그림이 남편의 이름으로 명성을 얻게 되자, 모딜리아니의 그림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또 다른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2부 또 다른 자아, 긴 얼굴의 여인 MDH Style, Narrow face woman, ▲자신의 이름과 명예를 되찾기 위해 이혼과 법정에서의 그림을 그려야 했던 시기의 3부 이름을 되찾은 화가  Keane wins Back "Keane", ▲자신의 명예를 찾아 밝은 날씨와 종교의 영향으로 행복한 삶을 통해 슾른 눈에서 행복한 눈동자를 그리기 시작한 4부 슬픈 눈에서 행복한 얼굴로 From sad eyes to bright child, ▲90세를 넘긴 나이에도 붓을 잡는 것이 행복한 그녀의 오늘을 담은 5부 킨의 현재와 그 영향력 Recent Works and Keane's Influence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이아트 뮤지엄 전시장에 마련된 포토존으로 마가렛 킨의 작업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사진=하성인기자)


그 외에도 60년대 킨 열풍을 보도한 <LIFE 誌>의 다큐 사진과 팀 버튼의 영화 자료 등을 함께 구성하여 더욱 입체적인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시대의 장벽을 허문 여성화가로서 그녀의 삶과 작품을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전시관 내 프로그램으로 정규 도슨트 및 특별도슨트 운영으로 작품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어린이 대상 교육을 위한 키즈 아틀리에와 시즌 이벤트 프로그램 등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문화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덧붙여, 그림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미국의 여성화가 마가렛 킨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영화같은 이야기를 2014년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영화 '빅 아이즈'가 국내에서도 개봉되어 관객들로 호평을 받았으며, 미술관을 관람하기 전 영화를 꼭 보길 권하고 싶다.
 

▲자신의 그림이 남편의 이름으로 유명해진 마가렛 킨(좌)과 팀 버튼 감독이 그녀의 일생을 영화 만든 '빅아이즈'에서 '마가렛 킨'으로 열연을 한 배우 '에이미 아담스'


[작가 소개]
마가렛 킨은 1950-60년대 크고 슬픈 눈을 가진 아이와 동물의 그림으로 미국 미술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미국 여성화가다. 그녀는 1927년 테네시 주 내슈빌에서 태어났고 두 살 때 수술로 잠시 청력이 손상되었을 때 사람들의 눈을 관찰하는 습관을 가졌었다.

그 때문인지 그녀는 시간이 지나면서 유난히 눈을 강조한 사람들을 그리기 시작했고 이것이 빅 아이즈의 시작이 아니었을까 짐작된다. 18세에 뉴욕 아트 스튜던트 리그와 트라파겐 패션스쿨에서 미술을 배웠다.

내성적인 성격에 조용히 그림만 그리던 그녀는 30세의 나이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남편 월터를 만나 재혼 한 후 큰 변화를 맞이한다. 월터의 사업수완으로 조용히 묻혀있던 그녀의 그림이 시장에 드러나게 되고, 이후 포스터와 엽서 등 다양한 복제품의 판매로 대중미술의 상업화를 이루며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하지만 이 성공의 이면에는 남편 월터가 거짓 작가행세를 하며 마가렛은 고스트 화가로 지내다가 10년이 지난 후에야 세간에 진짜 작가가 마가렛임이 드러나는 커다란 스캔들이 있었다.

당시 보수적인 미국사회에서 여성작가로서 이름을 내세우지 못하고, 자신의 그림을 남편의 이름으로 작품을 팔아야했던 그녀는, 1960년대 미국 사회와 여권신장 그리고 대중적인 키치 문화의 확산 등을 설명하는 중요한 작가이다.
 

▲2014년 마가렛 킨의 일생을 그린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빅 아이즈' 포스트. 국내에서도 개봉되었으며, 미술관을 찾기전 영화를 보고 간다면 더 깊은 강동을 받을 수 있다.

[미술관 소개]
마이아트뮤지엄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 인접한 섬유센터빌딩 B1층에 조성된 도심 속 대형 미술전시 공간으로서, 지난 10월 개관한 이후 체코의 아르누보 화가 <알폰스 무하>전을 성공리에 개최하며 많은 관람객을 이끌어내었다.
‘도심 속 예술이 있는 감성공간’ 이라는 비전 아래 관람객들이 손쉽게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서양 유명 명화전, 패션, 장식 예술전 등 다양한 콘텐츠의 대형규모 전시가 상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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