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모드 | 로그인 | 회원가입
2020년11월27일fri
 
티커뉴스
OFF
뉴스홈 > 생활·문화 > 여행/맛집/요리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광장시장, 110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재래시장
등록날짜 [ 2020년11월22일 01시30분 ]
 우리네 삶과 애환을 녹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고객감사 대잔치' 열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오래된 광장시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고객 사랑 대잔치 행사를 오는 25일과 26일 가질 예정이다(사진=하성인기자)


[더코리아뉴스] 하성인 기자 = 이정재-우리가 알고 있는 영화 배우 이정재가 아니다.

일제 강점기-조선의 상인들을 보호하겠다며 나타난 김두한, 시라소니 이성순, 구마적이라 불린 고희경, 신마적 엄동욱 그리고 이정재와 유지광, 임화수 등등 이름하여 '깡패' 그리고 좋은 표현으로 주먹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야인(野人)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사람들이 모이는 곳-시장. 1905년에 조선 최초의 사설 상설시장인 동대문시장(오늘날의 광장시장)을 배경으로 왜인(倭人)들로부터 조선의 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때로는 선(善)하게 때로는 악(惡)으로 군림했던 이들이다.
▲광장시장은 예로부터 한복 일번지로 꼽힐 정도로 한복과 원단 부자재 상가가 밀집해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영향과 기성복에 밀려서 한복 상가가 썰렁하기만 하다(사진=하성인기자)

그 중에서도 정치 깡패의 대명사가 된 이정재가 오늘날의 광장시장 상인회를 통해서 활약(?)을 했던 곳-광장 시장.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시민은 물론 상인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광장시장상인총연합회는 철저한 방역과 함께 '우리 고객과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네요'라는 슬로건으로 광장시장 고객사랑 잔치를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코로나19는 혼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래도 결혼식을 앞둔 신혼 부부가 부모님들과 함께 광장시장 한복집을 찾아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110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광장시장은 현재 종로구 예지동에 위치하고 있지만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조선후기 한성부에서 청계천에 광교(너른다리)와 장교(긴다리)를 복개하여 시장으로 개설하자마자 장마로 시장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배오개(오늘날의 종로4가, 예지동, 인의동 일대)에 시장이 형성되어 '너르고 긴 뜻을 지닌 광장(廣長)시장'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해방 후 산업화와 함께 동대문 시장으로 더 알려지면서 우리나라 산업경제의 큰 축으로 성장과 함께 시장의 영역이 확대되고 청계천이 복개되면서부터 흥인지문(동대문)까지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바람에 동대문 시장은 동대문과 가까운 곳으로 불리게 되어 현재의 광장시장은 2000년을 전후해 예전의 '너르고 길다'라는 뜻을 가진 '광장시장'이라는 이름을 다시 찾게 되었다.
▲한복 상가와 함께 각종 원단과 부자재가 즐비한 광장시장(사진=하성인기자)

즉, 올해로 115년의 역사를 지닌 광장시장은 현재 예지동은 물론 그 일대로 확장되어 우리나라 한복 일번지로의 명성은 물론 각종 원단과 부자재를 비롯 어물전과 건어물, 야채, 과일 등 모든 생활 잡화에 이르기까지 아우러는 최대 규모의 종합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 광장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하여 국내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한 두산그룹을 비롯해서 효성, 코오롱 그룹 등이 이곳 광장시장에서 태동할 정도로 한때는 엄청난 물량의 거래가 이루어 지기도 했지만, 대형 백화점과 할인 매장의 등장으로 점차 활기를 잃어 가던 중 경기 침체와 코로나의 여파로 시장 상인들의 매출은 급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바지에서는 빠질수 없는 폐백 음식 가게를 운영중인 광장시장상인총연합회 김필제 수석부회장이 페백 때 필요한 음식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이곳에서 35년간 장사를 해 온 '박가네 빈대떡'의 추귀성 대표(광장시장 상인회 이사)은 호황기 때 이곳 상인들은 하루에 나무로 된 사과 궤짝으로 한 궤짝씩 들고 들어가 밤새도록 돈을 헤아릴 정도였으며, 몰려 오는 손님들 때문에 상품 대금을 일일이 헤아리지 못하고 대충 손으로 돈다발의 두께로 대금을 가름하기도 했다고 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지만 서민들에게 있어서 먹자골목은 빼 놓을 수 없는 곳으로 주말 저녁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먹거리 가득한 전통시장에 언제부터인가 이곳에는 기름에 튀겨 내듯이 노릇노룻하게 구워져 나오는 '빈대떡'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 자연스럽게 '먹자골목(종로32길)을 형성 현재에는 녹두빈대떡은 물론 고기완자와 육회 그리고 겨자 소스에 찍어 먹는 마약김밥을 비롯 보리비빔밥과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싱싱한 해산물로 감칠맛나게 우러낸 매운탕과 대구탕으로 광장시장은 하루 3만명이 다녀갈 정도라고 한다.
▲먹거리를 빼 놓을 수 없는 전통시장에서 광장시장의 먹거리 골목은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14가지의 야채류가 들어간 보리비빔밥(사진=하성인기자)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이곳 먹자골목에서 보리비빔밥 가게를 하고 있는 주인은 코로나 전 400여 그릇을 팔았으나 최근에는 5,60 그릇 정도가 팔리고 있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가 물러 갔으면 한다며 씁쓸한 웃음을 내 보였다.

11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시장인 만큼 시장 상황에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평균 30여년을 이곳에서 하루 하루를 생업에 매달린 상인들에게 세대간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따라가기엔 역부족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광장시장상인총연합회에서는 시장의 다양한 행사와 함께 시장의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작년부터는 수입구제 코너를 마련, 패션을 아는 중년들과 개성을 찾는 젊은이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고 한다.
▲광장시장 먹자골목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빈대떡(사진=하성인기자)

현재 광장시장엔 1,500여개의 점포중에 절반 정도가 문을 닫은 채 휴점을 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광장시장의 중심 상권이였던 한복의 경우 주로 2층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데, 1층과는 판이하게 다르게 고객들의 발걸음이 한산했으며, 한집 건너 문을 셔터문이 내려와 있었다.

이에, 상인총연합회에서는 지난해 11월 광장시장 2층에 '한복문화체험관'을 개관하고 전통한복과 퓨전 한복, 궁중의상 등 천여벌을 마련, 외국관광객은 물론 내국인들도 이곳을 찾아 다양한 한복을 입고 시내를 나들이 할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절학교와 문화 수업, 한복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한복에 대한 홍보를 위해 마련된 한복문화 체험관에서는 전통한복은 물론 퓨전한복과 궁중의상 등 천여벌이 준비되어 있으며 이곳에서는 헤어와 메이컵은 물론, 각종 예절교육과 한복인형 만들기 체험들을 할 수 있다(사진=하성인기자)

아울러, 대한노인회와 다빈누리 다문화가정의 회원들은 매주 화, 목요일에는 무료로 체험이 가능하다고 하며, 한복 체험시 관내 신라호텔과 협약을 통해서 5,000원 정도의 비용으로 헤어와 메어컵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1980년대 중반 쯤 광장시장 상인들의 권익과 친목을 위해 설립된 상인회에 일하게 되면서 오늘날 새마을금고의 이사장인 된 장재곤 이사장은 광장시장 상인들의 가정사를 모두 꿰 차고 있을 만큼 터줏대감으로 희노애락을 같이 해 오면서 누구보다도 상인들의 불편함 해소에 앞장서서 시장의 홍보는 물론, 천정의 비가림 시설을 할수 있도록 했으며, 현재는 전국 최대규모의 시장이라는 명성에 비하여 주차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워낙 땅값이 비싼 곳이라...? 면서 말끝을 흐렸다.
▲광장시장에서 35년동안 서민들의 금고지기 였던 새마을금고의 장재곤 이사장(左)과 박가네 빈대떡의 추귀성 대표(右/상인총연합회 이사)는 광장시장 상인들의 가정사까지 꿰 차고 있을 만큼 광장시장의 애로사항을 잘 알고 있으며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다(사진=하성인기자)

아울러, 광장시장은 종로구에 위치해 있지만, 상인들의 거주지가 서울시 전역에 산재해 있는 관계로 소위 투표권이 없다보니 종로구청을 비롯 행정적인 지원이 미흡한것도 사실이며. 이에 현재 광장시장은 설립 당시 김종한 외3인의 발기인이 설립한 주식회사이다보니 여타의 전통시장과는 달리 행정적인 지원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와는 상관없이 광장시장은 코로나 이전 하루에 4만명의 고객들이 찾는 시장으로서 순 기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광장시장상인총연합회에서는 고객과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서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스크(KF94)와 세정제 등 각종 상품 증정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광장시장과 45년 청춘을 함께 했다는 광장인삼의 이병환 대표는 외국인들이 가장 즐겨찾는 인삼은 물론 자신이 직접 개발해서 만들었다는 김을 자랑스럽게 내 보이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행사는 시장 내 방역및 소독은 물론 행사장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여 고객들의 상황을 살필 예정이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한다.





<저작권자ⓒ더코리아뉴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올려 0 내려 0
하성인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남도 바닷길 활성화 방안을 위한 간담회 열려 (2020-11-24 23:53:03)
세종시 미호천 억새 (2020-11-19 09:33:07)

e스포츠 대회 '2020 인천 e스포...
‘엘리온’ 28일 게릴라 테스...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
국립산림과학원, 친환경 나무 ...
WWE 2K 배틀그라운드 두 번째 로...
라이엇 게임즈, 원 밀리언 댄...
수집형 RPG ‘블리치:만해의 길...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