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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전문가들 “북한 ‘핵탄두 직경은 40-50cm 소형화’ 진전 …‘재진입 기술·정확도’ 미흡”

- 尹대통령 “한미동맹,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 철통같은 안보테세...일본 핵무기폐기연구센터, 북한 핵탄두 40발 보유

등록일 2023년06월06일 11시3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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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이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을 것이라는 판단을 공개적으로 밝힌 가운데 미국의 전문가들도 이런 평가에 대체적으로 동의했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의 경우 소형화보다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정확도가 중요한데, 북한은 아직 이 부분에서 미흡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의 평가와 관련해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 PHOET VOA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하이노넨 특별연구원이 이같이 밝히며 특히 "소형화를 위해 광범위한 실험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유념해야 한다"면서 인도와 파키스탄의 사례를 언급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1998년 제한적인 실험만으로 '소형화 기술'을 입증했으며, 핵물질 없이 시뮬레이션과 실험을 통해 소형 핵무기를 설계할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며 "북한도 그렇게 못하리라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2022-23년 동안 점점 더 적은 실패 속에 미사일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거리 순항 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상태는 불분명하지만, 이들 미사일도 진전을 보이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하이노넨 연구원은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경우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모의 탑재체로 실험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일부 단거리 미사일의 경우엔 그러한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판단하면서 "이러한 단거리 미사일의 비행과 귀환은 ICBM보다 스트레스가 적다"고 추가적인 설명을 했다.
 
앞서 마이크 터너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은 4일(미국 시간) 미 ‘ABC’방송 시사 프로그램 '디스 위크'에 출연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사실로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해 북한은 미국을 타격하고 뉴욕시를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 능력을 보유했다고 판단했다.
 
반 밴 디펜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수석부차관보. PHOET VOA
 
이와 관련해 반 밴 디펜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5일(미국 시각) 전화통화에서 "미국은 수년 동안 북한이 ICBM과 다른 탄도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하고 성공적으로 운반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해 왔다"고 말했다.
 
북한이 2016년 핵탄두 ‘소형화와 경량화’를 이뤘다고 주장한 가운데 일정 수준 진전을 이뤘을 것이라는 관측은 여러 차례 나왔다.  미국 국방부 역시 '2022 미사일 방어 검토 보고서'에서 "대부분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우리 국방부도 ‘2020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지난 4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체 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 18형’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PHOET VOA
 
밴 디펜 전 수석부차관보는 북한이 지금까지 공개한 최소형 탄두는 직경이 18인치인 반면 미국은 6인치 정도의 소형 탄두를 보여하고 있다며, '소형화'의 기준은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무기 관련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충족하는 수준에만 이르면 될 것이라며, 자신들의 정치, 군사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핵탄두가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밴 디펜 전 수석부차관보는 KN-23, KN-24, KN-25 등 북한이 핵무기 운반 목적으로 개발 중이라고 주장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거론하며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탄두가 이런 모든 다른 운반체계에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은 지난 3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를 방문해 북한이 개발한 전술 핵탄두 ‘화산-31’을 시찰했다며 관련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핵탄두 직경은 40-50cm(약 15~19인치)로 추정됐다.
 
북한은 당시 ‘화산-31 ‘로 명명된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투발 수단(무기) 8종도 제시했는데, ‘북한판 이스칸데르’ 로 불리는 KN-23과 KN-23 개량형 미사일, KN-24 미사일, 600㎜ 초대형 방사포, 핵 장착 무인수중공격정 (핵어뢰), 화살-1과 화살-2 순항미사일, 단거리 지대지미사일 등이 포함됐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 PHOET VOA
 
하지만 미국의 핵 전문가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이런 모든 전술핵무기 투발 수단에 이용 가능한 '소형화'에 성공했는지 회의적이라고 반응을 나타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전반적으로 "북한이 다양한 미사일에 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수준까지 핵무기를 소형화 할 수 있는 것으로 본다"고 평가하면서도 일부 전술무기의 경우 탄두 직경이 매우 작아야 하는데 그 수준에 이르렀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따라서 "북한이 소형화를 통해 달성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올브라이트 소장은 또 대륙간탄도미사일의 경우 소형화보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더 난제라고 말했다.
 
ICBM 플랫폼은 상당히 클 것이기 때문에 ICBM 재진입체 상단이나 내부에 장착할 탄두를 소형화 하는 것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탄두가 살아남아 목표물에서 폭발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라면서, 그런 측면에서 "북한이 뉴욕을 공격할 수 있다는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의 한 연구소가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탄두를 약 40발로 추정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일본 나가사키대학교 산하 핵무기폐기연구센터(RECNA)는 '세계 핵탄두 보유량' 보고서에서 북한이 2023년 현재 핵탄두 40발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18년 대비 25발 가량이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한미동맹은 이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면서 “우리 정부와 군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구축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조현상 기자 disf@dis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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