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그래픽 더코리아뉴스 김규희 기자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가 더 한반도 방향인 서쪽으로 변경돼, 현재 예상대로면 부산 부근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강도 '중'의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하면서 전국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0일 낮 정도에 경남 남해안 쪽으로 태풍 '카눈'이 국내에 상륙한 뒤 한반도 내륙을 통과해 밤에는 중부 내륙까지 빠르게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를 관통할 동안엔 강도 '중'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각국 최신 예보를 보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나 일본 기상청, 중국 중앙기상대 등도 기상청과 비슷하게 카눈이 부산 쪽으로 상륙해 우리나라 동쪽을 관통하는 경로를 유력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5호 태풍 '독수리'가 중국에 물 폭탄을 퍼부어 수도 베이징에 막대한 침수 피해를 일으켰고, 6호 태풍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에 막대한 피해를 일으킨 점을 고려해 우리나라도 철저한 태풍 피해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오늘(7일)은 강원 영동과 경상 동부에는 동풍에 의해 폭염특보는 주의보로 하향되거나 해제되었고요. 그 밖의 지역은 폭염특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열대야도 나타나는 지역이 많겠으니, 온열질환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강원 영동에는 동풍이 불어오면서 비가 내리겠고요. 내륙 곳곳에서는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와 함께 당분간 해안가로 너울이 유입되겠습니다. 따라서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라고요. 제주도 해상과 남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기온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23~27도로 서울을 비롯한 25도 이상인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겠고요. 낮 기온은 28~37도 분포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무덥겠습니다.
함께 날씨 자료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폭염특보 현황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동풍에 의해 강원 영동과 경상 동부에는 폭염경보가 주의보로 하향되거나 해제되었는데요. 그 밖의 지역은 폭염특보가 계속되고 있어서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의 경우 13일째 폭염특보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호
호우특보는 강원 영동에 동풍에 의해 비가 내리면서 강원 영동 북부와 강원 중부산지, 경기도 군포와 의왕에는 소나기에 의해 호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어서 제6호 태풍 카눈은 8월 6일 15시 기준 제6호 태풍 카눈의 중심 위치는 북위 27.8도, 동경 130도에 위치하면서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약 240km 해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70hPa, 최대풍속은 초속 35m, 시속으로는 126km이고요. 강도는 강으로 시속 9km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8월 9일 오후 일본 가고시마 서북서쪽 약 140km 해상에 진입하겠고요. 이후 10일 오전에 부산 부근에 상륙하여 10일 오후에는 대구 부근을 지나 11일 오후에 북한 함흥 부근을 지나겠습니다.
오늘은 일본 규슈 남쪽에 제6호 태풍 카눈이 위치하면서 동풍과 태백산맥의 지형효과에 의해 강원 영동에는 비가 내리겠고요. 내륙 곳곳에서는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시간대별 강수 예보를 살펴보면, 강원 영동과 제주도는 내일까지 비가 내리겠고요.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경기내륙과 전남권 및 전북 동부에는 5~60mm, 광주와 전라내륙에는 많게는 70mm 이상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요. 그 밖의 지역에서는 5~40mm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그리고 내일까지 동풍에 의한 강수량의 경우, 강원 영동에는 50~120mm, 많게는 15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고요. 제주도에는 5~4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어서 바다의 풍랑특보 현황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제주도 해상 및 남해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고요.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중심으로 최대 5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습니다. 당분간 해안가에서는 파주기가 10초 내외인 너울이 유입되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더코리아뉴스 오늘 날씨였습니다.
김규희 기자 disf@dis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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