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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주공항 이륙 B-52 폭격기 국민에게 선보인다!…"철통같은 한미동맹" 과시

첫 한반도 착륙, 핵무기 탑재…국내 첫 착륙현장 공개, 美 "우리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날아올 것“

등록일 2023년10월22일 10시4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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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전략폭격기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가 22일 오전 9시 44분 청주 공군기지를 이륙해 성남 서울공항으로 향했다.

 

미 전략폭격기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가 10월 22일 오전 10시 청주공항을 이륙하는 모습. 우리 공군기지에 처음 착륙한 미 전략폭격기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의 모습이 10월 19일 서울아덱스(Seoul ADEX 2023) 개최를 계기로 언론에 공개됐다. 2023.10.22.현장 촬영 / 유성준 장상호 기자.

 

 

2년마다 홀 수 해에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방산 전시회인 서울아덱스(Seoul ADEX 2023)에 입장한 우리 국민에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그 위용을 과시해 안보에 있어 철통같다는 믿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미 전략폭격기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가 한반도에 처음으로 착륙했다. B-52H는 핵무장이 가능한 미국의 대표적인 전략자산으로, 착륙 현장까지 대외적으로 공개한 것은 핵·미사일 개발에 몰두하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그동안 한반도 상공에 나타나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날리기도 했지만 착륙하지는 않았다.

 

19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이번 주 한반도에 전개된 B-52H는 지난 17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 2023' 개막식 축하 비행, 우리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와의 연합 공중훈련 등 일정을 수행한 뒤 충북 청주시에 자리 잡은 공군기지로 이동했다. B-52H가 우리 공군기지에 착륙한 건 처음이다.

 

따라서 이날 청주공항을 이륙한 배경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서울아덱스 기간 중 21일과 22일 일반 국민들이 입장함에 따라 우리 국민에게 웅장한 비행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우리 공군기지에 처음 착륙한 미 전략폭격기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의 모습이 19일 언론에 공개됐다. [사진제공=국방일보]

 

 

서울아덱스 기간 중 언론에 공개된 현장에서 미군 측은 길이 48m, 날개 너비 56m, 높이 12m의 거대한 B-52H 기체 옆에서 한국 방문 소감을 밝혔다. 버네사 윌콕스 미 공군 제96원정폭격비행대대장(중령)은 "(미국에서 날아오는 과정에서) 경유지 없이 직항으로 19시간 조금 넘게 걸렸다"라며 "한국과 맺은 철통같은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구축·유지하기 위해 서울 ADEX에 참가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96 비행대대의 첫 여성 대대장이기도 하다.

 

윌콕스 중령은 "그간 태평양 지역을 여러 차례 방문했으며 전 지역에서 통합 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라며 "한국 공군기지에 처음 착륙한 것은 우리가 한국과 진정으로 '통합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서울 ADEX가 끝날 무렵 또 다른 비행이 예정돼 있다"라며 "우리의 목표는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의 지속적인 안정을 추구하고,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우리 공군기지에 처음 착륙한 미 전략폭격기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의 모습이 19일 언론에 공개됐다. [사진 제공=국방일보]

 

 

 

”레이첼 부트라고“ 주한 미 제7공군 공보실장은 "에어쇼(서울 ADEX) 참가에 따른 장점 가운데 하나는 모든 한국 국민에게 '우린 미국으로부터 언제든지 날아올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B-52H 전략폭격기의 첫 국내 착륙은 한미 군 당국이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의 하나로, 미 전략자산을 '상시 배치'에 준하는 수준으로 운영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이뤄졌다.

 

우리 공군기지에 처음 착륙한 미 전략폭격기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의 모습이 19일 언론에 공개됐다. [사진 제공=국방일보]

 

 

B-52는 B-1B '랜서', B-2 '스피릿' 등과 함께 미 공군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히며,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 전략자산으로 1회 투발로 평양을 지울 수 있다. B-52는 1952년 첫 비행 이래 지금의 개량형 'H형'까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한반도로 날아온 B-52H는 1963년 제작됐지만, 앞으로도 한동안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B-52H는 사거리가 200㎞에 육박하는 핵탄두 탑재 공대지미사일을 비롯해 최대 31t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으며, 6,400㎞가 넘는 거리를 날아 목표물을 폭격한 뒤 복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성준, 장상호 기자 disf@dis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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