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무용협회(이사장 조남규 상명대학교 교수)는 무용계의 발전과 진정한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오는 12월 8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2023 대한민국무용인의 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시행된 대한민국무용인의 밤은 우리나라 무용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애쓴 무용가들의 노력과 활동에 대한 공로를 기리는 동시에 다가올 새해를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무용가들을 독려하고자 시행하는 뜻깊고 의미 있는 행사로 올 한해 무용계의 발전을 위해 크게 이바지한 무용가들을 선정하여 “대한민국 최고무용가상”, “Creative Artist” 그리고 “김백봉상”을 각각 수여해 왔다.
수상자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순수무용 부문에서 주요 무용 관련 협회들의 추천자 중 심의를 거쳐 결정되며, 올해 “대한민국 최고무용가상”은 우리나라 무용사에 지대한 업적을 남긴 무용가 중에서 선정하는 상으로 김화숙 (무용교육혁신위원회 명예위원장, 원광대학교 명예교수)이 수상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화숙 선생은 학문적 연구의 제도적 실천을 위한 예술 및 교육행정 전략 제안을 위해 무용 세미나 및 국회 공청회를 개최, 그 결과 우리나라 무용 분야 50년 염원인 ‘무용교사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도록 주된 역할을 한 실천적 예술가이자 학자로 정진해 왔으며, 아울러 현대무용의 정착에 이바지하고 ‘현대무용을 오늘의 우리 춤’이라 주장하며 50여년 동안 93편의 작품을 발표하는 등 오늘날까지 쉼없이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열정을 인정받아 “2023 대한민국 최고무용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Creative Artist“는 탁월한 창의성으로 호평받은 무용가를 선정하는 상으로 2023년에는 전순희 여울무용단 예술감독인 전순희(서경대학교 무용예술학부 학부장) 안무가가 그 영광을 가지게 되었으며, 전순희는 전통을 기반으로 한 한국무용의 창작적 매소드를 가지고 인간 정서의 순화와 심신의 발달을 통한 품격 높은 작품 창작에 탁월한 예술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평생 춤추는 것이 인생에 전부였던 김백봉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김백봉상“은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젊은 무용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강민우 (유니버설레단 수석무용수)와 박혜지 (국립무용단 단원)가 그 영광을 차지하게 되었다.
‘대한민국 최고무용가상‘은 꼭두박물관의 후원으로 상장과 상패, 300만원의 상금이, “Creative Artist”는 상장과 상패, 200만원의 상금 주어지고, “김백봉상”은 김백봉부채춤보존회의 후원으로 상장과 상패, 100만원의 상금이 수상자에게 각각 주어진다.
아울러, 민간단체이지만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무용협회로써 공공의 역할에 더욱 힘을 쏟고 있는 (사)대한무용협회는 ’서울형 뉴딜일자리 청년무용예술가 양성사업“, ”공연예술분야(무용) 인력지원“사업에 이어 원로 무용인들을 위한 복지까지 그 영역을 확장한 ‘원로활동지원’을 2022년에 신설하였다.
이에 우리나라 무용계의 중흥을 이끌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평생 무용가의 삶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온 원로 무용가들을 찾아내어 그들이 한 사람의 무용인으로서 계속 활동을 이어가도록 지원하기 위해 경우이앤씨(주)(대표 이성일)의 후원으로 원로 무용가 4인에게 각각 300만원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무용인의 밤에서 지원증서를 수여할 예정으로 대상자는 이명자, 김은희(한국무용), 김명순(발레), 박기자(현대무용) 원로 무용가로 결정되었다.
한편, (사)대한무용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무용대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3 대한민국무용대상' 결선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12월 8일 금요일 오후 7시에 진행할 예정으로 본선을 통해 선정된 상위 두 단체는 최상철 현대무용단의 '그들의 논쟁'과 휴먼스탕스의 '돌'이다.
최상철 현대무용단(안무:최상철)의 '그들의 논쟁'은 춤에 대한 모든 고정관념에 논쟁 걸기로, 무대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비유와 상징에 대한, 몸과 춤의 관계에 대한 논쟁을 무대 위에서 표현한 작품이다.
휴먼스탕스(안무:조재혁)의 '돌'은 자연의 이치를 따른 돌에 인간을 투영하며 인간 자아 스스로를 하나의 돌이라 생각하여 그 삼의 철학을 돌에 담아 전달한 작품이다.
지난 7월 22일 분당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 본선 경연 결과에 따라 결선에 오른 이 두 단체는 오늘 12월 8일(금)에 대통령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의 향방을 가리는 열띤 경연을 펼칠 예정으로 본선에 참가했던 10분 작품을 30분으로 확장하고 무대 구성, 조명, 영상, 무대장치, 소품 등 각 팀이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로 하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하성인기자 press0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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