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립인형극단(예술감독 유성균)은 오는 25일(토)16시, 19시, 11월 26일(일) 16시 춘천 봄내극장에서 제4회 정기공연 “늦은 악사”(연출 윤시중)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늦은 악사”는 러시아의 소설가 겸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로실드의 바이올린”을 각색한 작품으로 원작 “로실드의 바이올린(1894)”은 작품의 완성도나 가치에 비해 체호프의 생전에도 또 사후에도 널리 알려지지 못한 명작으로 아내의 죽음 앞에서 깨닫게 된 삶과 죽음의 경계, 젊음과 회한의 대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채와 화법으로 인생을 투영한 작품이다.
춘천시립인형극단은 이번 공연에서 쓰일 인형을 모두 종이로 제작해 극을 선보일 예정이며 무대에 등장하는 모든 인형은 종이로 태어나고 살아가다 마침내 죽음을 맞이하는데 구겨지고 접히는 종이는 인간의 삶을 상징한다.
윤시중 연출은 “소설이 산문이라면 연극은 운문에 가깝다. 그중에서도 인형극은 그 아름다움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예술 장르이다. 춘천시립인형극단의 ”늦은 악사“를 통해 인생의 참된 의미를 찾아가길 바란다”며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1만 원이며 자세한 공연 정보는 춘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ccart.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성인기자 press0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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