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남도여행의 일번지인 강진,해남,영암 3개의 지자체가 공동으로 만든 '강해영' 프로젝트 선포식에서 3개군의 군수를 비롯, 관련자들이 다 함께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 버튼을 누르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하성인 기자] 인구 소멸지역에 '강해영'이 나서다!
12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호텔에서는 전남의 강진군과 해남군, 영암군이 인구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콘텐츠’를 한데 묶어 '강.해.영'이라는 브랜드를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끼리의 상생 통한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이날 선포식에는 강진원 강진군수를 비롯해 명현관 해남군수, 우승희 영암군수, 고계성 한국관광학회장, 강신겸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장, 김완수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장, 김세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장 권한대행을 비롯해서 국내 여행업계 관련자및 단체와 여행기자, 인플루언서, 블로그 등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해영'이라는 이름을 건 3개 군은 그 동안 지자체간의 상호 협력 수준을 휠씬 뛰어 넘어 구체적이고도 실천적인 생활인구 유입과 실제 관광활성화 정책 및 사업들로 구성돼 중앙정부는 물론 전국 지자체, 여행과 관광업계 등으로부터 남도관광에 대한 기대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
▲앞서 가진 3개 지자체 단체장이 강해영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동행 업무협약에 대한 서명을 마친뒤,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좌로부터 강진원 강진군수, 명현관 해남군수, 우승희 영암군수(사진=하성인기자)
'강해영' 프로젝트의 시작은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강신겸(원장/관광학박사)의 제안으로 시작. 강진·해남·영암 3개군을 하나로 묶어 남도여행의 매력을 담아 파이를 키우는 곱셈 전략으로 천만관광시대를 열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아 출발하게 되었다.
새로운 관광 브랜드로 자리잡을 '강해영'은 남도관광 분야 광역 벨트화를 통한 참여지역 신 성장 동력 발굴 및 확보를 위해 단일 관광권역 경쟁력 극대화 및 부족한 부분에 대한 상호 보완을 추진하고 지역 연계를 통한 권역 체류시간 증대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날 행사에는 관광관련 지자체 기관장과 여행업계 대표와 여행기자, 블로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사진=하성인기자)
이에, 이들은 차후 강해영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브랜드(BI/Brand image)'를 개발 홍보에 적극활용할 예정이며, 이에 걸맞게 다양한 관광컨텐츠 개발을 위한 상품개발과 지역 주민과 관광 사업체의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을 통해 일자리 창출이라는 산토끼마져 잡겠다는 의지를 내 보였다.
아울러,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교통망 확충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광주광역시와 영암~강진~해남을 잇는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상생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며, 목포 임성리~보성을 잇는 남해안 철도 전철화 사업이 2025년 완공 예정에 있으며, 광주 송정역~보성~순천을 잇는 경전선 전철화사업도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이들 3개 군의 ‘동행’과 함께 새로운 강해영 여행의 시작에 힘을 더해줄 예정이다.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장인 강신겸 교수가 '강해영' 프로젝트의 개발과 진행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또한, 이번 동행 선포식을 통해 한 걸음 더 내디딘 강해영 프로젝트는 강해영 캐릭터 개발 및 브랜딩 홍보, 지역을 연계한 융‧복합 관광콘텐츠 개발 및 운영, 강해영 1박2일 시티투어, 강해영 전세열차, 특별이벤트 ‘강해영을 찾습니다’ 진행, 지역주민 및 지역관광 사업체 역량강화, 강해영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한 관·학포럼 및 세미나 등의 홍보마케팅 사업과 직접 관광객 유치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임을 밝혔다.
강해영 자치단체장들은 “이번 강해영 동행 선포식을 통해 그 시작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고,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남도여행 권역으로 관광객 유치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역협력사업의 한계를 극복해 지속적인 지역 연계방안을 활발히 논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강해영 군수들/좌로부터 강진원 강진군수, 명현관 해남군수, 우승희 영암군수(사진=하성인기자)
이날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역에서 느끼는 지방소멸은 절박하다”면서 “3개 군이 온 힘을 합쳐 관광을 통한 생활인구 유입 등 인구소멸 대응의 모범 선례를 남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전에서 선포식에 참석한 홍익여행사의 임영자 대표((사)한국관광클럽 회원)는 "원래 봄햇살과 같은 남도여행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인데, 이번 강해영 프로젝트를 통해서 보다 더 편하고, 빠르게, 실속있게, 알차게 관광객들을 모시고 갈수 있을 것 같다"면서 "벌써부터 남도의 따뜻한 바람이 여기까지 불어 오는 듯 하다"고 했다.
강해영 프로젝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동안 진행된다. 올해는 거버넌스 체계 구축 및 브랜딩과 프로그램 개발 운영, 내년에는 강해영 프로젝트 관광콘텐츠 활성화 및 역량강화에 역점을 두며 2026년에는 강해영 방문의 해를 추진함으로써 상생협력의 선례를 남길 계획이다.
하성인기자 press0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