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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황혼까지', 시인이 되어야만 했던 북유럽의 화가들의 작품전

21일부터 강남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展 열려

등록일 2024년03월21일 23시3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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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르손 Carl Larsson 作/전원 Idyll. 1880.Oil on canvas(국내 전시 포스터)


[하성인 기자]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린(낭만주의) 프랑스의 화가들이 있다면, 북유럽에서는 사물을 시인의 눈 쯤으로 보고 그림을 그려야 했던 스웨덴 화가들의 그림들이 국내 미술애호가들을 찾아 왔다.


'새벽부터 황혼까지'라는 타이틀로 삼성역 부근에 위치한 '마이아트 뮤지엄'에서는 21일부터 국내 최초로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원화전이 오픈했다.


이번 전시는 스웨덴-대한민국 수교 65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며, 스웨덴국립미술관과 마이아트뮤지엄이 협업한 전시로 스웨덴 국민 화가 '칼 라르손'을 포함해 여러 예술가의 명작 79점이 전시되고 있다.


▲올로프 아르보렐리우스 Olof Arborelius/베스트만란드주 엥겔스베리의 호수Lake View at Engelsberg, Västmanland_low 1893. Oil on canvas

 

스웨덴국립미술관(Nationalmuseum Stockholm)은 스웨덴 스톡홀름에 중심가에 위치한 스웨덴 최대 규모의 미술관으로 1792년에 구스타프 3세(Gustav Ⅲ) 사망하면서 그가 소장하고 있던 미술 작품들을 전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졌으며, 왕립 미술관(Royal Museum)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스웨덴 국민 화가 칼 라르손을 포함하여 한나 파울리, 앤더스 소른, 칼 빌헬름손, 휴고 삼손, 외젠 얀손, 요한 프레드릭 크루텐, 브루노 릴리에포르스, 라우리츠 안데르센 링, 한스 프레드릭 구데 등 스웨덴·덴마크·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명작을 만날 수 있다.


▲삼성역 부근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새벽부터 황혼까지'展(사진=하성인기자)


낭만주의를 거쳐 사실주의와 자연주의가 유럽 화단을 휩쓸고 있을 때, 북유럽에서는 주로 역사화(기록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을 즈음, 당시 북유럽의 젊은 스웨덴 예술가들은 역사화·풍속화만을 고집하던 보수적인 예술계에 회의를 느껴 새로운 회화 실험을 갈망하며 프랑스 파리로 향했다. 고국으로 귀향한 후에는 그들은 표현의 대상과 예술적 주제를 지역 모티프에서 찾아 이국서 배운 화풍을 현실에 접목하는 시도를 했다.


이번 전시의 주요 작품들은 바로 19세기에서 20세기로의 전환기에 북유럽 국가에서 두드러진 예술 발전과 북유럽 특유의 화풍이 정립된 배경을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에겐 낯선 북유럽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새벽부터 황혼까지'展의 오픈식이 끝난 뒤, 스웨덴 대사를 비롯 관계자와 마이아트 뮤지엄 이태근 관장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아울러, 당대 미술사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스웨덴 여성 화가들의 작품과 북유럽 실내 디자인에 영감을 준 칼 라르손의 작품도 이번 전시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전시와 연계해 관람객들이 북유럽 풍경화 감상을 통해 치유와 힐링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도 예정됐다.


이 외 도슨트 전시해설로 작품의 이해를 높일 수 있으며, 어린이 대상 교육으로 키즈 아틀리에와 시즌 이벤트 프로모션 등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문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엘사 백런드-셀싱 Elsa Backlund-Celsing/커피타임 Coffee Time/1916.Oil on canvas(사진=하성인기자)


우리에게는 상당히 낯선 화가들의 작품이지만, 전시장을 찾기 전에 19세 서양미술사 정도만을 살짝 익히고 간다면, 유럽보다는 일조량이 적은 북유럽의 지리적인 환경 속에서 탄생하게 되는 작품들과 프랑스 낭만주의나 사실주의 그리고 자연주의가 어떻게 변화해 온 것인지를 비교해 보는 것만으로도 이번 전시는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으리라고 본다.

 

동이 트기 전 새벽녘의 회색 빛... 희뿌연 안개 속 반짝이는 바다... 밝은 밤의 신비로운 푸른빛의 멜리콜리... 감정을 담아낸 북유럽의 풍경화를 감상할 수 있는 '새벽부터 황혼까지'展은 3월 21일부터 오는 8월 25일까지 삼성역 부근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감상 할 수 있다.

 

 

하성인기자 press0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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