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인 기자] 강원 동해안 대표 먹거리 축제이자 환동해권을 대표하는 K-페스티벌로 도약하고 있는 '2024 동해항 크랩킹 페스타'가 지난 12일 추암 러시아대게마을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지난해 동해항 크랩킹 페스타는 처음 개최된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3일간 구름인파가 몰리며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올해는 맛있‘게’, 신나‘게’, 다양하‘게’를 부제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열렸다.
축제 첫날인 12일 오후 3시 현진관광호텔에서 심규언 시장을 비롯한 연해주 지역 지자체 및 무역사 초청단, 관내 사회단체, 유관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와 러시아 연해주 간 교류 자원 활용 연계 산업화 방안 모색을 위한 동해항 크랩킹 페스타 국제포럼이 개최되었으며, 시는 올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개막축하공연이 있는 날을 축제 첫날인 12일에서 둘째날인 13일로 변경하여 진행했다.
이날 오후 6시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과 함께 장민호, 울랄라세션, 박구윤 등 국내 정상급 가수가 출연하는 개막 축하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게 된다.
12일과 14일 양일간 오후 3시부터 특설무대에서는 지역가수 및 문화예술공연이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아 올랐으며, 기간 중 수산물 구이장터, 건어물 판매장, B2B·B2C관, 어린이체험존, 대게 홍보관, 크랩 할인판매장, 크랩낚시·맨손잡기 체험, 크랩 경매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되어 관람객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또한 밀키트(대게다리, 새우, 파, 문어)를 이용해 나만의 라면 레시피를 만들어 먹어볼 수 있는 어쩌다 대게라면 부스를 비롯해 대게를 활용한 음식과 먹거리 푸드마켓이 마련돼 있는 동주민센터 부스도 운영되었으며, 특히 축제 기간중에는 동해항을 통해 수입되는 신선한 러시아산 활대게를 시중가 보다 저렴한 마리당 3만원의 가격으로 맛 볼 수 있었다.
심규언 시장은 "올해 크랩킹 페스타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대게 사전 예매, 타임별 현장구매권 배부 등을 통해 대기시간을 줄였다"며 "셔틀버스도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등 방문객의 편의성과 축제 만족도를 동시에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화창한 봄날 동해시에서 신선하고 저렴한 러시아산 크랩을 먹으며 특별한 감동과 여유로움을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게잡기 체험에 나선 참가자들이 잡은 대게를 보이고 있다(사진제공=동해시)
한편, 동해항 크랩킹페스타에 참가하기 위해서 대전에서 테마기차여행 상품을 운영하고 있는 홍익여행사(대표 임영자)는 신선한 킹크랩을 맛보기 위해서 모은 관광객 400여명을 이끌고 이른 새벽 대전에서 출발, 행사장에 도착하여 특별히 마련된 회덥밥과 함께 자숙된 킹크랩 한마리씩을 맛볼수 있도록 했다.
이어, 대전 일대의 노래 교실에서 갈고 딱은 회원들이 대거 참가하여 특설 무대에 마련된 노래 경연대회에 참가 봄날의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400여명을 이끌고 행사장을 찾은 홍익여행사의 임유진 이사는 "400여명이라는 인원을 이끌로 대전에서 동해까지 올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기차여행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이렇게 화창한 봄날에 동해의 신선한 바닷바람과 함께 평소에는 비싸서 먹기가 주저했던 킹크랩 1마리를 3만원에 푸지게 먹을 수 있음은 물론, 여행의 설레임에 축제, 그리고 인기가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할 것 없이 좋은 하루 였다"면서 "내년에는 아마도 더 많은 여행객들과 이곳 동해항의 크랩킹 페스타를 찾지 않을까 싶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성인기자 press0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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