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모형항공기 경연 대회’에서 ‘공군력 보고 체험하는 지역에어쇼’로
- 4월부터 9월까지 전국 5개 부대에서 개최
[더코리아뉴스 유성준 기자] 1979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 항공우주축제 ‘스페이스챌린지’가 올해부터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다.
27일 공군 수원 제10전투비행단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퇴역을 앞두고 있는 F-4 팬텀 전투기의 마지막 현역 모습. 사진 2024. 04. 27.유성준 기자.
공군은 지난 4월 20일(토) 대구기지를 시작으로 9월까지 전국 권역 5개 공군부대(대구, 수원, 원주, 광주, 충주)에서 ‘스페이스챌린지(Space Challenge) 2024(이하 행사)’를 부대 개방행사로 개최하고 있다.
그 가운데 27일 공군 수원 제10전투비행단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퇴역을 앞두고 있는 F-4 팬텀 전투기의 마지막 현역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이날 수원 제10전투비행단을 비롯해 올 전반기에 개최되는 대구, 원주기지의 스페이스챌린지 행사에선 F-4 팬텀 전투기의 마지막 현역 모습을 볼 수 있다.
대한민국 공군은 1969년 당시 세계 최강의 신예기였던 F-4D를 도입함으로써, 미국, 영국, 이란에 이어 네 번째 ‘팬텀’ 보유국이 됐다. ‘게임체인저’로 불린 F-4D 도입으로 우리 공군은 단번에 북한의 공군력을 압도하게 됐다. 팬텀은 ‘하늘의 도깨비’라 불리며 1994년 KF-16을 전력화하기 이전까지 대한민국 공군을 대표하는 주력 전투기로 활약했다.
27일 공군 수원 제10전투비행단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퇴역을 앞두고 있는 F-4 팬텀 전투기의 마지막 현역 모습. 사진 2024. 04. 27.유성준 기자.
한국 공군은 220여대의 팬텀을 운영했으나, 현재는 대부분 퇴역하고 F-4E 10여 대만 임무 현장을 지키고 있다. 이들 전투기는 오는 6월 모두 퇴역한다.
이번 항공우주축제 '스페이스챌린지(Space Challenge) 2024' 는 기존 행사가 모형항공기, 물로켓 등 서로의 실력을 경쟁하던 ‘경연대회’ 중심이었다면, 올해부터는 F-15K, F-16, FA-50, C-130 등 대한민국 공군의 주요 항공기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즐길 수 있는 ‘지역에어쇼’ 형태의 부대 개방행사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부터 항공기 전시 규모, 항공우주 분야 이벤트 규모 등이 대폭 늘어난 대신, 권역별로 선정된 5개 공군부대에서만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 △공군 군악·의장대 공연, △전투탐색구조시범,△수송기 탑승 체험, △항공기 및 무장전시 등 공군만이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한다. 특히, 에어쇼와 군악·의장 공연은 오전, 오후 각 1회씩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핸디고무동력기 만들기 및 날리기, 에어로켓 체험, 비행 시뮬레이터, 비행슈팅 게임 등 항공우주 관련 프로그램과 에어바운스,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항공우주축제 '스페이스챌린지(Space Challenge) 2024'. 포스트
자세한 행사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spacechallenge.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공군 스페이스챌린지’ 1:1 문의를 통해 궁금한 사항들을 질문할 수도 있다.
-각 부대별 세부 프로그램과 정보는 대회 3주 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있다.
더코리아뉴스 disf@dis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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