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배우 박상남, 안소희, 김수인 감독, 조은유, 타쿠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수인 감독이 메가폰 잡은 '대치동 스캔들'이 1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대치동 스캔들'은 사교육의 전쟁터이자 욕망의 집결지 대치동에서 일타 강사 윤임(안소희)과 학교 교사인 기행(박상남)의 만남이 목격되면서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윤임이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과 조우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대치동 실력 있는 국어 강사 윤임 역 안소희
안소희는 대치동의 실력 있는 국어 강사 윤임으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고, 롤모델에 대해서 "한 강사만 보고 연습을 하지 않았고,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유튜브로 다양한 선생님들의 영상을 봤다"고 말하며 "실제 대치동에서 국어 강사로 시간을 보냈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들었고, 모델이 있었다면 김수인 감독님일 것 같다"고 답했다.
기행 역을 맡은 박상남은 "현실적이면서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친구이고, 겉으로 봤을 때 차가워 보이는 반면에 반전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고, 얼렁뚱땅한 면이 있지만 횡설수설하는 신에서 백기행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등을 김수인 감독님과 고민했다고 전했고, 또한 제스처, 어미 처리 등 디테일한 부분을 하나씩 맞춰가며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비밀스러운 캐릭터 나은 역 맡은 조은유
나은 역을 맡은 조은유는 "대본상에는 나은 캐릭터에 대해서 많이 나와 있지 않았고, 감독님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며 극 중 나은이 비밀스러운 캐릭터로 나오다 보니까 어떻게 풀어가면 좋을까 고민했다"며 말했다.
타쿠야는 김수인 감독의 요청으로 서툰 한국어 연기를 펼쳤고, "한국에 온 지 14년이 됐는데, 일본어보다 한국어가 익숙하게 되어 버렸다"며 "이 영화에서는 감독님이 한국어가 조금 서툴렀으면 좋겠다고 해서 평소 한국어 발음을 잘하려고 노력했지만, 이번엔 못하게 보이고자 노력했고, 더 어렵고 생소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더코리아뉴스 배순민 기자 press_cultu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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