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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공중폭발, 대남 오물풍선(추정) 부양

軍, 6년 만에 서북도서 실사격으로 ‘맞대응에 나서’

등록일 2024년06월26일 15시0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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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틀 연속 대남 오물풍선 살포…軍, 대북 방송 신중 검토

해병대 6년 만에 맞대응, 조만간 백령도·연평도 등 서북도서 일대서 해상사격

 

[더코리아뉴스 조현상 기자] 북한이 26일 새벽 5시 30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였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며, 한미 정보당국에서 추가 분석 중에 있다. 

 

26일 오전 5시31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연평도 앞 바다 상공에 북한 탄도미사일 추정 항적운이 길게 뻗어 있다. 합참은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우리군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최대 250여㎞ 날아갔다”며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시도했다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북한의 극초음속미사일 추정 미사일은 평양에서 목표인 알섬으로 향하다 원산에서 70~80㎞ 떨어진 동해상에서 폭발해 궤적을 상실한 것으로 우리 정보당국 판단하고 있다.

 

해당 미사일은 통상과 달리 비정상적으로 비행하면서 많은 연기를 분출했는데 일부 동해안 지역에서는 육안으로 비행체와 비행운이 확인될 정도였다.

 

실패로 끝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0일 600㎜ 초대형방사포(KN-25)를 동원한 ‘위력시위사격’ 이후 한 달여 만으로 푸틴의 방북에 한층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실 극초음속미사일 카드를 빼든 것은 다분히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 해군의 10만t급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CVN-71)에 반발해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가 인원과 장비 등 군수물자를 각급 전투부대로 분배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연합·합동지속지원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영상 캡쳐.


 

 

한국과 미국, 일본은 이번 주 루즈벨트함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실시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 4월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면서 또 하나의 ‘위력적인 전략공격무기’를 갖게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실패했지만, 한반도 안보 불안이 가파르게 고조되고 있다.

 

이보다 앞서 북한은 대남 오물풍선(추정) 250여개를 또다시 날려보내 우리 지역에 약 100개가 경기 북부와 서울 지역에 낙하해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일부 오물풍선은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도서관 인근에 떨어져 경찰의 초동조치 이후 군 폭발물처리반(EOD)가 출동해 수거에 나서기도 했다.

 

또 항공기 엔진에 이물질이 빨려 들어가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3시간가량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이착륙이 중단되거나 지연되기도 했다.

 

현재 풍향이 북서풍으로 경기북부 지역에서 남동방향으로 이동 중에 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군이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한국 포천에서 실시된 훈련에서 K-9 자주포 발사 장면. (자료사진)

 

해병대는 조만간 북한과 맞닿은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일대에서 K9 자주포 등을 동원한 해상 실사격훈련을 재개해 북한에 맞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응해 9·19 남북군사합의 전부 효력을 정지한데 따른 조치로 2018년 9·19 군사합의 체결 이후 5년9개월여만으로 군은 9·19 군사합의의 해상완충구역 내 해상 사격 금지 규정에 따라 서북도서 인근에서 해상 실사격훈련을 실시하지 못했다.

 

더코리아뉴스 disf@dis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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