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속 Than Sok 作(사진=하성인기자)
[하성인 기자] 2년마다 개최되는 '부산비엔날레'가 16일 오후 5시 부산 을숙도에 위치한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식전 행사로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가수 ‘스카웨이커스’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박형준 조직위원장(부산시장)의 인삿말과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축사에 이어 강기정 광주시장, 김기현 국회의원 등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65일간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16일 오후 을숙도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2024 부산비엔날레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박형준 조직위원장을 비롯해서 용호성 문체부 차관등 주요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개막을 알리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이번 2024 비엔날레는 ‘어둠에서 보기(Seeing in the Dark)’는 오늘날 어둠 속에서 인간의 위치를 다시 상상할 것을 제안한다는 의미를 가지며, 부산비엔날레 최초 ‘베라 메이’와 ‘필립 피로트’ 공동 전시감독 체제로 진행되었으며, 65일간의 전시 기간동안 36개국 62개 작가팀 총 78명이 참여해 353개 작품을 개막식이 열린 을숙도의 현대미술관을 비롯해서 중앙동에 위치한 부산근현대역사관, 한성1918, 초량재 모두 서부산에 위치한 4개 전시장에서 작품을 감상할수 있다.
국내 주요 참여 작가로는 송천, 윤석남, 홍이현숙 작가가 참여하며, 방정아, 김경화, 이가영, 구현주 등 부산 출신 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으며, 해외 참여 작가로는 팔레스타인·이란 등 중동 지역뿐 아니라 세네갈·자메이카·코트디부아르·토고 등 다양한 지역의 작가들이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시카와 마오, 프리차야 핀통을 비롯한 아시아권 작가들과 비서구권 국가 소속 작가들이 함께했다.
전시 외에도 해적 패널, 사운드 프로젝트, 아티스트 토크와 같은 여러 장르 협업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관람객들로 하여금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시피카 라만 作, '본 비비여신과 100개의 전설' 방글라데시 종교 분쟁의 희생자 100명의 이름을 금실로 새겨 놓은 작품(사진=하성인기자)
이날 박형준 조직위원장인 부산시장은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세계 도시의 힘은 ‘문화’에 있다. 글로벌 허브도시의 바탕에도 높은 수준의 문화적 환경이 필수”라며 “시는 부산비엔날레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로 자리해 국제 문화관광 도시 구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부산비엔날레에서는 최초로 ‘베라 메이’와 ‘필립 피로트’ 공동 전시감독체제로 운영한 가운데, 전시 감독이 번갈아 가며, 전시 작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한편 올해는 타 지자체와 함께 ‘대한민국 미술축제’란 공동 타이틀을 내걸고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서울아트위크 등과 연계 추진된다. 앞서 지난 4월 문체부와 각 지자체 등은 지역 미술행사들을 대한민국 미술축제로 통합해 개최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선언한 바 있다.
해당 기간에는 부산과 광주비엔날레 통합입장권을 정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 부산비엔날레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결합상품도 마련돼 입장권 30% 할인과 시간대별 최소 5%에서 최대 40%의 승차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관객들의 개막 전 선 예매를 통한 ‘사전예매 할인’을 비롯해 여러 경품 증정 등의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라고 조직위 관계자는 전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부산비엔날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엔날레는 2년마다 열리는 국제미술축제로 주로 전통적인 미술보다는 주로 아방가르드나 추상표현주의, 팝아트 등 현재 진행형인 세계미술계에 떠오르는 흐름을 표현하는 국제미술축제로 이번 부산비엔날레는 1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부터 오는 10월 20일까지 2개월간 부산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원도심에 위치한 부산근현대역사관의 금고미술관, 한성1918, 초량의 주택을 개조한 초량재 전시장 등 총 4개의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하성인기자 press0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