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뉴스 전영애 기자] 선수들의 기량에 비교해 운영에서 크다란 우려를 낳고 있는 대한축구협회가 월드컵 본선을 향해 새롭게 발탁된 홍명보 감독을 축으로 오는 9월 열리는 월드컵 예선에 양민혁(처음 발탁) 등 A대표팀의 명단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FIFA U-17 월드컵 미국전 당시의 모습. 출처 대한축구협회
오는 9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2차전에 나설 A대표팀 선수 명단이 26일 발표되면서 온 축구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이번 대표팀에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새로운 이름도 4명이나 눈에 띈다.
특히 올 시즌 K리그 강원FC에서 고교생 돌풍을 일으키며 내년 토트넘 이적이 확정된 2006년생 미드필더 양민혁이 최초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은 18세 132일에 대표팀에 첫 발탁돼, 한국 남자 축구 사상 13번째로 이른 나이로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로 기록됐다.
더불어 지난해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중앙 수비수 이한범도 최초 발탁의 영예를 얻었다. 이밖에도 측면 수비수 자원인 강원FC 황문기와 인천유나이티드 최우진도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최근 잉글랜드 스완지시티 이적을 확정한 미드필더 엄지성은 지난 2022년 1월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한동안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 이번에 2년 8개월 만에 돌아왔다.
미드필더 이동경(김천상무)과 골키퍼 김준홍(전북현대)은 각각 지난해 9월 유럽 원정 2연전(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 지난해 10월 친선경기 홈 2연전(튀니지-베트남)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9월 A매치 소집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선수 발탁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 홍명보 감독. 출처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은 선수 선발 배경에 대해 “그동안 우리 대표팀이 해왔던 안정적인 팀 운영과 또 약간의 변화가 이번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새로 발탁한 4명의 선수에 대해서는 “양민혁은 충분히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퍼포먼스를 그동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최우진은 부족한 점이 있지만 굉장히 흥미있는 선수였다. 황문기는 K리그 선두 강원FC에서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가장 많은 역할을 했다. 그리고 이한범은 최근 소속팀 경기에 나섰으며 미래 지향적인 팀 운영에 있어서 필요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A대표팀은 9월 2일 소집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한다. 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홈경기, 10일 오만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속해있다.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2위(총 6개국)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A대표팀 9월 소집 선수 명단(총 26명)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양민혁이 슛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GK : 조현우(울산HD FC), 송범근(쇼난벨마레, 일본), 김준홍(전북현대)
DF : 권경원(코르파칸클럽, UAE), 김민재(바이에른뮌헨, 독일), 김영권(울산HD FC), 정승현(알 와슬, UAE), 이한범(미트윌란, 덴마크), 설영우(즈베즈다, 세르비아), 이명재(울산HD FC), 최우진(인천유나이티드), 황문기(강원FC),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MF : 박용우(알아인, UAE), 정우영(울산HD FC), 황인범(즈베즈다, 세르비아), 이재성(마인츠, 독일), 손흥민(토트넘, 잉글랜드), 황희찬(울버햄튼, 잉글랜드), 이동경(김천상무), 정호연(광주FC), 양민혁(강원FC), 엄지성(스완지시티, 잉글랜드),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프랑스)
FW : 주민규(울산HD FC), 오세훈(마치다젤비아, 일본)
자료 및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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