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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최대의 담수호 일월담과 홍차 생산지 그리고 타이이(台一) 생태레저 농장을 가다~!

대만(Taiwan, 臺灣), 레저농장을 가다-셋째날

등록일 2024년09월18일 01시4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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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최대의 담수호인 일월담은 이름 그대로 원래 북쪽은 해와 같이 둥근 모습을, 남쪽은 달과 같은 반달모양을 하고 있었는데, 일제시대 일본인들에 의해 두개의 호수를 하나로 합쳐 지금과 같은 대규모의 담수호가 만들어 졌다고 하며, 현재 이곳을 둘러보는 자전거코스는 세계의 젊은이들로 부터 핫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사진=하성인기자)

 

[하성인 기자] 대만의 어느 대나무숲속 숙소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밤새 바람결에 따라 사그락거리는 대나무잎들의 속삭임과 함께 자장가삼아 잠들고, 대나무숲에 사는 작은 새들의 지저귐에 느긋했다. 


맑은 공기 탓인지 간밤에 마신 술조차도 숙취를 느끼지 못할 만큼 아침은 청초(淸初)해서 심호흡차 대충 챙겨 입고 숙소밖을 나와 대나무밭이 아니라 대나무산을 걸어 올랐다. 


▲일월담의 둘레는 대략 34Km 정도로 자전거코스 중간 중간에 다양한 모양의 일월담 표지석이 자리하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간밤에 살짝 내린비로 이끼가 낀 미끄러운 도로를 따라 어느정도 조심스럽게 올라가니, 아침부터 모기떼가 또 덤벼든다. 길이 미끄럽다는 핑계로 한시간 정도의 산책을 마치고 되돌아 와서 짐 챙겨 보기만 해도 건강한 아침 일듯한 '죽순밥'으로 식사를 마친 뒤, 난터우(南投) 일월담(日月潭)으로 떠났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공원들(사진=하성인기자)


▲일본인들이 만든 담수호-난터우(南投)  일월담(日月潭 르웨탄)
일월담(日月潭)은 일본 강점기시대 일본인들이 만든 담수호로 대만의 주요 관광지로 자연 경관의 매력과 함께 문화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해와 달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곳이란다.


▲한여름 못지 않은 대만의 날씨 속에서 자전거 코스를 돌아보기 위해서 전기자전거를 대여 일월담을 돌아 보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호수 주변의 길이가 대략 34km쯤 될 정도로 대만 최대의 담수호인 만큼 호수의 북쪽은 해와 같은 둥근 모습을, 남쪽은 반달모양이라지만, 일단 호수를 둘러보기 위해서 '자전거의 나라'라고 할 만큼 자전거 보급이 잘 되어 있으며, 자전거 코스는 오래전부터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로부터 인기있는 필수코스지만, 일행은 더운 날씨를 탓하면서 전기자전거를 대여 일월담 호수를 돌았다.


▲일월담의 풍경(사진=하성인기자)


 원래 일월담은 북쪽의 일담과 남쪽의 월담이라는 2개의 호수가 있었는데, 일제 강점기에 호수를 하나로 통합하여 일월담이 되었다고 하며, 이곳에는 손오공에 등장하는 사오정이 모시고 다녔다는 삼장법사(현장법사)의 사리가 모셔진 현광사와 장개석이 어머니를 위해서 세운 자은탑 그리고 크고 작은 도교 사원들이 많이 있다고 하지만, 일행은 짧은 일정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일월담을 둘러보는 방법은 알려진 대로 자전거 코스를 비롯해서 케이블카를 타고 호수를 관망하거나, 일월담내 수상 스포츠을 즐길수도 있으며, 유람선을 타고 둘러 보는 방법 등 다양하게 즐길수 있다고 한다.


▲지난 6월 대만레저농업발전협회 초청으로 대만의 레저농업 팸투어가 실시된 가운데, 난터우(南投)의 호호차 생산지에서(사진=하성인기자) 


▲특별한(?) 계란 한개쯤은 꼭 먹어야 한다는 난터우(南投)의 호호차 생산지
난터우(南投)와 타이중(台中)에 걸쳐 있는 일월담 주변에는 일제 강점기때 일본인들이 인도에서 가져와 재배하기 시작했다는 홍차(紅茶)산지가 많은데 그 중 가장 유명한 HOHOCHA산지로 향했다.


▲난터우의 홍차 생산지인 호호차 농원/입구에서 티켓 구입 후 2층에서는 5가지의 맛을 지닌 홍차를 시음할 수 있다(사진=하성인기자)


대만인들도 많이 찾는 유명한 관광지로 이곳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티켓 구입시 1층, 2층, 3층 각각 구분하여 티켓을 구매후 입장하게 되면, 다양한 홍차의 맛과 홍차 과자, 쿠키 그리고 쇼핑을 즐길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하며, 일행을 안내하고 있는 대만레저농업발전협회의 진자아 고문은 이곳의 아사무(阿蕯姆)차를 추천하며, 아울러 1층 입구에서 판매하고 있는 계란은 찻물에 오래도록 삶아 계란의 비린내는 물론 색다른 맛을 느낄수 있다는 계란을 안 먹으면 호호차 방문을 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할 정도라고 하는데... 아쉽게도 기자는 그냥 지나쳤다.


▲차(茶)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들이 즐비하게 진열된 매장과 차를 내려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다기들(사진=하성인기자)


생산과 판매, 숙박과 관광코스로 잘 짜여진 곳으로 각종 차(茶)가 자라고 있는 호호차 생산지를 살짝 둘러보고, 5종류의 홍차 시음과 홍차만들기 체험을 마친 뒤, 타이이(台一) 생태레저 농원으로 향했다.


▲난터우(南投)의 타이이(台一) 생태레저 농장
화훼농원이라고 안내를 받아 왔지만, 막상 와보니 숙박과 레저시설로는 완벽할 정도로 잘 조성되어 있다. 일단 숙소가 너무 깨끗하다. 세계를 여행다니면서 묵어본 5성급 호텔 저리 가라할 정도다.


▲타이이(台一) 생태레저화원에는 다양한 열대식물들이 자연친화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사진=하성인기자)


이곳 생태레저농장은 메이시(眉溪)강과 산에 둘러싸여있는 4만평 규모의 타이(台一)생태 레저 화원 농장은 7가지의 주제(화신묘(花神廟), 열대 우림과 과수원, 요정 숲, 메이시 및 사친정(思親亭),  스타 에브뉴(星空大道) 및 벌꿀화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 위락시설로는 온천, 레스토랑 그리고 숙소와 연회장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이곳은 화웨 농장인 만큼 유치원생부터 초.중.고는 물론 관광객들이 농장 관람 후 잎사귀 탁본 체험, 압화 색 체험, 계절 과일 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 생활에 지치신 분들은 정원에서 한가로이 각종 화훼들을 감상하거나 대규모 연회장에서는 각종 하훼 요리를 즐기는 것은 물론, 숙박을 할 경우 객실 내 온천 시설에서 자연을 벗삼아 편안한 휴식을 취할수 있다. 더불어 농장에서는 낭만스런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고도 한다.


타이이(台一) 생태레져화웨농원에 도착 후 저녁을 먹기 위해 들린 대규모 연회장(사진=하성인기자)


숙소에 도착한 일행은 짐을 풀고 잠깐의 휴식을 시간을 가진 뒤, 대규모 연회장(식당)으로 이동하니 어마어마한 중국요리와 함께 화훼요리를 마련해 놓았다. 그야말로 이름하여 중국식 진수성찬이라는 말 밖에 ...


SNS가 주된 목적은 아니지만, SNS와 떨어질수 없는 관계인들인지라, 사진 찍기에 바쁘다. 10여가지의 요리가 나왔지만, 이름도 외우기 어렵고 재료에 대해서는 더욱더 그렇다.


일단 보기 좋게 사진을 찍은 후, 맛을 음미해 본다. 중국 음식 특유의 향과 기름기가 많은 탓에 누구를 탓할것없이 맛 맛있다. 하지만 많이 먹을 수 없다는...(?)


타이이(台一) 화웨농원에서 맞이하는 산해진미의 만찬 중 일부(사진=하성인기자)


산해진미에 빠져 있는 동안 이곳의 사장과 실질적인 지배인이 우리의 테이블에 와서 인사를 건넨다. 한류 문화 덕분인지, 한국에 대해서 굉장히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반갑게 맞아 주면서 소위 인증사진을 남긴 뒤, 이런 저런 환담을 이어 갔다.


환담 중 가장 궁금한 것은 이렇게 규모가 크고 화려한 연회장에서의 식사 비용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묻는 기자의 질문에 평일 기준 5,400TWD(평일/23만원), 주말엔 6.800TWD(주말/30만원)이라고 하는데,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할 듯 싶다.


숙소에 들어와 한국 뉴스를 들으니, 지금은 6월인데도 서울은 열대야로 밤이 뜨거운데, 여기는 다행인 듯 소나기가 한바탕하더니만 살만하다~!


▲다이이 농원에는 다양한 위락시설이 마련되어 있다/사진은 작은 호숫가에 세워진 숙박시설(사진=하성인기자)

 

다음날, 타이이(台一)생태레저 화훼농원은 크고 화려했다. 크고 화려하게 지어진 연회장이나 숙박시설, 각종 체험시설은 그렇다치더라도 이름도 생소한 각종 열대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하우스에는 언제든지 심고 성장하고 수확할 수 있는 식물들로 가득했다. 


아침을 먹고 농원의 안내원을 따라 쭈욱 둘러보는 농원에는 계절을 달리하면서 자라는 식물들은 각자의 특성에 따라 미로와도 같은 농원속에서 거닐다 보니, 농원 숲속에 작은 카페 하나가 보인다.


농원인 만큼 온통 꽃과 나무들로 뒤덮힌 작은 카페 입구에는 '서울포차'라는 한글이 적혀 있다.


아니, 천사가 살것같은 이 맑은 숲속에 '서울포차'라니...? 


한글로 씌여진 간판도 의외지만, '포차(포장마차의 줄인 말)'라니... 조금은 뜬금없어 보였지만 카페로 들어가 앉으니, 카페 주인인 듯한 사람이 대뜸 한국말로 인사를 한다.


반가운 인사와 함께, 자초지종 이곳 서울포차와 카페 주인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갔다.


▲서울포차의 한국인 사장겸 주방장과 환담 중(사진=하성인기자)


소위 한국 최고의 S그룹 소속으로 이곳에 파견되어 오래도록 근무하다 보니, 오히려 낯선(?) 한국에서는 살기가 힘들겠다 싶어 이곳에 자리를 잡았단다.


원래 전공은 IT였지만, 이곳에 작고 아름다운 한국 식당을 하고 싶어 한국 요리를 배워서 주방장을 겸하고 있다는데,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역시 한국식 삼겹살구이라고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화원 속에서 만난 '서울포차'라니...? 여기서 먹는 삼겹살구이는 이곳 대만사람들은 물론 한국인들에게도 최고의 인기라고 한다(사진=하성인기자)


그도 그럴만한 것은 온통 꽃으로 뒤덮힌 농원 한가운데서 구워먹는 한국식 삼겹살이라니..? 


이곳 현지 사람들 뿐만아니라, 여행 온 한국사람들로부터 인기가 좋단다. 그럴만도 할 듯~! 


연달아 감탄을 하면서, 농원에서 뜯어온 각종 식용 꽃잎들에 샐러드 소스를 뿌려 먹으며 환담을 나눈 뒤, 농원을 떠나 술 공장엘 들렀다.

▲타이이 농원을 둘러 보는 도중 안내원이 일러 준 식용꽃을 채집하여 서울포차에 닿으니, 서울포차의 주인이 즉석에서 신선한 야채와 함께 식용꽃을 넣은 셀러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 본 여행기사는 지난 6월 대만의 레저농업발전협회 초청으로 대만의 농장여행을 취재한 여행기사입니다."

 

 

하성인기자 press0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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