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중에 위치한 화루(花露)레저농원에는 만여평에 조성된 꽃들의 천지에 숙박과 휴양, 오락, 체험 등 다양한 시설이 구비된 종합휴양시설로 일년 내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고한다(사진=하성인기자)
[하성인 기자] 대만 여행 마지막 날, 한국과 대만의 관계는 겉으로는 평온한 듯하지만, 역사와 문화, 경제 그리고 정치적으로 복잡한 상황에서 각국의 이해관계가 서로 얽켜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도심지 Inone city inn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화루(花露)레저농원'에 도착. 안내원을 따라 농원을 들어 섯다.
▲중국문화가 가득한 곳인지라 꽃으로 만든 봉황이 계절에(4월-6월)따라 수국속에서 날아 오르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꽃으로 만든 세상-화루(花露) 레저농원
만여평의 꽃들로 가득한 '화루(花露)레저농장'은 일년내내 다른 꽃을 테마로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는데, 기자가 찾은 6월엔 수국시즌(4월-6월)으로 6만송이 이상의 수국이 가는 곳마다 형형색색 그 자태를 흩어 놓고 있는 가운데, 농원 곳곳에는 오두막집, 교회 그리고는 어린이들을 위한 '수국 열차'와 동화속의 모습들을 재현해 놓았다.
▲농원 내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로 다양한 소형꽃열차를 비롯해서 동화속의 모습들을 다양하게 조성해 놓았다(사진=하성인기자)
또한, 농장 내의 레스토랑에서는 다양한 중식 요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중 식용이 가능한 꽃으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으며, 유럽풍의 휴양 숙박 시설, 향기로운 체험 및 다양한 꽃 향수를 제공하고 있다. 즉 이곳에서는 힐링, 풍경, 음식, 숙박, 쇼핑까지 모두 완벽한 서비스를 자랑하는 종합 레저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화로농원 입구(사진=하성인기자)
관광객들은 쇼핑센터에 마련된 체험부스에서 직접 오일 에센스 혹은 모기 방지약 및 에센셜 오일을 만들어 볼 수도 있으며, 각종 허브향과 좌욕 등 건강을 체크해 볼수도 있다.
농원 투어 중 일행을 깔끔하고 깨끗한 유럽풍의 식당으로 초대한 농원 주인인 진예문(陳譽文) 사장은 "사계절의 꽃을 태마별로 마련하기 위해 30여년의 세월 동안 해바라기, 장미, 유동화, 칼라 릴리,라벤더, 바닐라 등 다양한 꽃을 피워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자연과 휠링 그리고 쉼을 위한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된 숙박 시설의 로비(사진=하성인기자)
한편, 농원의 주인이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을 쓰는 농장의 플라워 홈(숙박 시설)은 낭만 가득한 룸으로 향기로운 꽃 냄새와 개구리 울음소리로 편안한 잠자리를 가지실 수 있으며, 아침에는 새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정원에 가득 찬 꽃을 보실 수 있어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곳곳에 주인의 섬세한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화로농원의 진예문(陳譽文)사장은 여기 오면 꼭 먹어 봐야 한다면서 수국아이스크림을 권했다(사진=하성인기자)
천국(天國)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여기가 천국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꽃들이 가득한 곳에서의 진귀한 요리로 점심을 먹고 나니, 대만 영화에서 본 듯 너무나 잘생긴 농원 주인이 수국꽃을 닮은 아이스크림을 주면서 꼭 다시 오길 바란다는 인삿말과 함께 농원을 나와 타오위안 공항으로 출발했다.
▲곳곳에 농원 주인의 섬세함이 묻어나고 있는 숙소 내부(사진=하성인기자)
그 동안 많은 팸투어를 다녔지만, 서로 말이 잘 통하지 않아도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정(情)을 나눌수 있고, 또한 정(情)이 든다는 것을 새삼 느끼면서, 4박 5일동안 곁에서 너무나 섬세하게 챙겨준 대만레저농업발전협회의 찌아(진자아)고문과 헬렌 그리고 통역을 맡아 준 아주 멋진 친구 강훈과 또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출국장엘 들어 섯다.
▲다양하게 꾸며진 농원의 모습(사진=하성인기자)
▲대만 여행 중에~
대만 여행 중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알게 모르게 대만속에 일본 문화가 깊숙히 스며들어 있다는 것이다.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나라들은 제2차 대전때 일본의 식민지였거나, 일본의 침략을 받아 많은 핍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만은 왜? 일본에 호의적일까..?
우리와 비교해 볼때, 우리는 30여년쯤 일본의 식민지였는데, 대만은 50여년을 식민지로 있다보니, 아예 일본화되어 버린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들면서, 정치적인 영향을 받은 것도 간과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대만은 중국과의 껄끄러운 관계로 인하여 가까운 일본과 손을 잡은 것은 아닐까? 게다가 일본은 중국의 문화를 가진 대만을 쉽게 생각했는지, 문화 말살 정책이 유연했던 반면에 우리에게는 민족정신이 강하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에 우리의 전통문화와 민족정신을 말살하려고 한 탓에 지금도 일본에 대한 강한 저항 정신을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
대만레저농업발전협회의 진자아 고문은 "대만은 대체적으로 일본의 식민지배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그러면서 "일본은 대만 문화를 보존하려고 노력해 왔으며, 대만은 해방 후에도 일본의 기술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경제적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4박5일동안 대만의 레저 농업을 둘러 볼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 준 대만레저농업발전협회의 진자아 고문과 헬렌, 그리고 통역을 맡아 준 강훈이 공항에서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 본 여행기는 지난 6월 대만의 레저농업발전협회 초청으로 대만의 농장여행을 취재한 여행기입니다."
하성인기자 press0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