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뉴스 김규희 기자] 오는 10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4차전에 나설 남자 A대표팀의 소집명단에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손흥민을 포함해 발표됐다.
이달 초 팔레스타인과의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에 선발로 나선 A대표팀 선수들의 모습.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0일 요르단과 원정경기를 치른 뒤 15일 이라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번 소집명단은 26명으로 이뤄진 가운데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주축 멤버들이 변함없이 합류했다.
동시에 셀틱으로부터 하이버니언으로 임대돼 스코틀랜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권혁규가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된 점이 눈에 띈다. 지난 9월 소집을 통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이한범(미트윌란)과 황문기(강원FC)도 다시 한 번 부름 받았다.
오랜만에 A대표팀에 복귀한 선수들도 있다. 먼저 1월 아시안컵 당시 대회 도중 부상으로 하차했던 김승규(알샤밥)가 약 9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마찬가지로 아시안컵 후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오현규(헹크)가 최근 벨기에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끝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됐다. 박민규(콘사도레삿포로)는 2022년 10월 이후 2년 만에 A대표팀에 뽑혔다.
백승호(버밍엄)는 3월 태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 이후 약 7개월 만에, 배준호(스토크)는 6월 싱가포르-중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합류했다.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선수 선발 배경에 대해 설명 중인 홍명보 감독.
홍명보 감독은 선수 선발 배경에 대해 “10월 예선은 월드컵 본선을 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일정이다. 이번에 선발한 선수들은 지난 9월에 있었던 경기들을 통해 보완점을 고려하여 구성했다. 대체적으로 소속팀에서 70분 이상씩 경기를 뛰는 자원들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감독은 최초 발탁된 권혁규의 합류에 대해 “그 포지션에 있는 젊은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경기력 등을 체크했다. 권혁규는 어제 열린 소속팀 경기에서도 충분한 시간을 소화했다. 지금 당장 그 선수를 활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미래 자원 측면에서는 좋은 옵션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속해있다.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2위(총 6개국)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은 앞서 9월에 열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 무, 2차전에서 오만에 3-1 승리를 거두며 1승 1무(승점 4점)를 기록 중이다.
[월드컵 아시아 3차, 남자 A대표팀 10월 소집명단 (26명)
자료출처 인스타그램(대한축구협회)
GK: 김승규(알샤밥), 김준홍(전북현대), 조현우(울산 HD)
DF: 김민재(뮌헨), 김주성(FC서울), 박민규(콘사도레삿포로), 설영우(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이한범(미트윌란),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황문기(강원FC)
MF: 권혁규(하이버니언), 박용우(알아인), 배준호(스토크), 백승호(버밍엄), 손흥민(토트넘), 엄지성(스완지),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동경(김천상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튼)
FW: 오세훈(마치다젤비아), 오현규(헹크), 주민규(울산 HD)
자료 및 사진 : 대한축구협회
더코리아뉴스 disf@disf.kr
Copyrightⓒ더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