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뉴스] 나이지리아 국적의 평창유나이티드FC(이하 평창) 마이클(아래 사진)은 한국 국가대표의 꿈을 안고 타지에서 오늘도 달리는 중이다.
신기동 감독이 이끄는 평창은 지난 28일 진부면민체육공원에서 펼쳐진 2024 K4리그 24라운드에서 FC충주와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평창(7승 5무 8패, 승점 26점)은 9위 서울노원(승점 28점)에 승점 2점 뒤진 채 리그 10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KFA)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 응한 마이클은 “우리가 하고자 했던 것들이 전반부터 잘 안 나오면서 경기력이 아쉬웠다. 후반전에 반전시키고자 노력했지만 운도 잘 따라주지 않았다. 비겨서 너무 아쉬운 하루였다”라고 밝혔다.
마이클은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지난 7월 남양주와의 8라운드 순연경기 이후 약 2달 만에 치러진 선발 복귀 경기였다. 마이클은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했음에도 공수 양면으로 활발하게 움직였으며, 후반 15분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을 기록하나 싶었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그는 “한 달 반 만에 선발 출전했는데 확실히 체력에서 부담이 되긴 했다. 하지만 경기 뛰는 것만큼 좋은 게 없어서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며 “중요한 시점에 득점까지 올릴 수 있었는데 인정되지 않아서 되게 아쉽다”고 말했다.
마이클은 나이지리아 국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서울에서 태어나 나이지리아가 아닌 한국에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왔다. 그는 송탄FCU12-수원삼성U15-FC광명시민U18을 거쳐 올해 2월 평창에 입단했다. 마이클은 “두 나라 선택지가 있었지만 한국이 환경도 좋고 훈련 시스템도 뛰어나다고 생각해 여기서 축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자연스레 마이클의 최종 목표는 K리그와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것이다. 그는 “남은 시즌을 잘 보내서 내년에 더 높은 팀에 올라가 경기를 배우고 싶다. 영상으로만 보던 K리그에서도 직접 부딪혀 보고 싶다”며 “더 나아가 한국 국가대표까지 발탁되는 게 꿈이다”라고 강조했다.
자료 및 사진 : 대한축구협회/ 평창(글, 사진) = 손지호 KFA 인턴기자
더코리아뉴스, 편집 윤석재 기자. disf@disf.kr
Copyrightⓒ더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