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미생', '나의 아저씨'의 김원석 PD, '동백꽃 필무렵'의 임상춘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로 글로벌 열풍을 이끄는 중으로 해당 작품은 현재 12개국에서 1위(릴리즈 기준 날짜 수정 예정)를 차지하며 팬엔터테인먼트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빛내고 있다.
이번 인수 역시 '폭싹 속았수다'는 물론 앞서 드라마 '겨울연가', '해를 품은 달', '쌈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등을 제작한 드라마 명가 팬엔터테인먼트가 드라마 제작 영역뿐만 아니라 영화 투자, 제작, 수입, 유통, 배급을 아우르는 '스튜디오'로 발돋움 하는 첫 걸음이라 더욱 관심이 뜨겁다.
특히 팬엔터테인먼트가 정우, 정수정, 신승호 주연의 '오디션109(가제)'의 투자 및 제작에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영화 사업에 시동을 건 사실이 알려져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바, 미디어캐슬 인수를 통해 해외 영화 수입 및 유통, 배급까지의 영역 확장에 더욱 남다른 기대가 모인다.
이번 인수에 대해 팬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일본 내 한류(K-wave)의 시작을 알렸던 팬엔터테인먼트와, '너의 이름은', '스즈메의 문단속' 등을 통해 한국 내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의 흥행 신화를 써낸 미디어캐슬의 만남은 한-일 양 측 시장에서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팬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겨울연가'를 영화의 러닝타임으로 재편집, 4K 고화질 업스케일링 작업을 통한 극장용 화질 및 필름룩을 구현해 제작 중인 영화 버전의 '겨울연가'를 미디어캐슬을 통해 일본 개봉 및 유통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국내에서는 미디어캐슬이 유통하는 해외 실사 및 애니메이션 콘텐츠 IP를 활용한 영화/드라마 리메이크 제작, MD 및 문화공연, 전시 등의 OSMU(One Source Multi Use), 일본에서는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 IP를 미디어캐슬을 통해 직접 일본 관계사들에게 판매 및 배급을 진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콘텐츠 IP에 직/간접 투자 유치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의 시너지 역시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더코리아뉴스 배순민 기자 press_cultu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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