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가 연상호 감독의 영화 <계시록​>이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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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계시록​>​이 3월 18일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연상호 감독과 류준열, 신현빈, 신민재가 참석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며 <계시록>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먼저, 연상호 감독은 영화 <계시록>에 대해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인물들이 겪는 파멸과 구원에 대한 이야기다. 전작에서와 달리 판타지적인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고 사실적인 톤의 내밀한 심리 스릴러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하며 그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사실적인 작품의 탄생을 알렸다.

또한, 동명의 원작 만화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원작에서 목사 성민찬 캐릭터는 세속적인 인물로 출발,그러나 류준열 배우의 제안으로 영화에서는 평범하고 신실한 인물로 그려졌고, 캐릭터의 아치가 더욱 강렬하게 나타났고, 형사 이연희 캐릭터도 원작에서는 강인한 인물로 묘사됐지만, 신현빈 배우를 만나 죄의식에 짓눌려 언제 부서질지 모를 것 같은 느낌으로 완성되었다”라며 배우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탄생한 보다 깊이 있는 캐릭터 묘사를 예고했다.

한편, 알폰소 쿠아론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가 영상을 통해 한국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해 특별함을 더했다.

그는 “<계시록>​은 우리의 신념이 우리를 어떻게 형성하는지, 그리고 믿음과 인간성, 진실과 인식, 선과 악의 미묘한 경계에 대한 영화다.

또한, 류준열, 신현빈, 신민재의 압도적인 연기로 완성된 몰입도 높은 심리 스릴러로 이 영화가 여러분에게 오래 남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인간의 신념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연상호 감독은 “강한 장르성을 가졌던 전작들에 비해 사실적이고 한국적인 특성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다보니 이 이야기가 글로벌하게 어필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

알폰소 쿠아론 EP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전해 국경을 넘어선 월드 클래스 크리에이터들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이어서 각자의 믿음을 좇는 세 인물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가 이어졌다.

신의 계시를 목격한 목사 성민찬 역의 류준열은 “인간이 믿음으로 인해 어떤 선택을 내리고,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굉장히 신실하고, 신을 대하는 태도, 직업관에 있어서 진실되고 깨끗한 인물로 그리고 싶었고, 그런 인물이 계시라고 믿는 무엇인가로 인해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가 흥미로운 지점이다”​라며 그의 고민과 해석을 통해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진 캐릭터를 기대하게 했다.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형사 이연희 역의 신현빈은 “자신을 가꾸는 데 있어서 무심한 사람처럼 비춰졌으면 했다. 그래서 머리도 짧게 자르고 주근깨, 다크서클 등 분장의 도움을 받았다.

메이크업을 하지 않다 보니 감정씬에서 피부톤의 변화가 많이 느껴졌고, 내적으로는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정의감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얼굴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받는 전과자 권양래 역으로 연상호 감독과 4번째로 함께하며 새로운 페르소나의 탄생을 알린 신민재는 “외형부터 불길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분장팀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탈모가 있는 사람처럼 머리도 밀고 흉터도 그리는 등 외형적 변화를 많이 주었다”라며 캐릭터의 내면은 물론 외면까지 완벽하게 담아낸 과정을 전해 그의 활약을 기대케 했고, 이처럼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완성한 배우들의 열연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심리 스릴러이기 때문에 화려한 CG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더욱 중요했고, 세 배우가 워낙 철저하게 준비해왔기 때문에 그것들을 조화롭게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작품의 하이라이트인 세 인물이 한 곳에서 만나는 장면은 이들의 연기를 날 것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아주 긴 롱테이크로 촬영했고, 그것만으로도 다이나믹하게 느껴졌다”​라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연상호 감독의 작품 중 가장 사실적인 영화 <계시록>의 촬영 비하인드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오고갔다.

연상호 감독은 “세트보다는 실제 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하려고 했고, 조명도 최대한 자연광을 사용하려고 했다. 계시가 나타나는 장면도 미술팀이 설치해 놓은 소품과 조명만으로 형상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라며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기울인 남다른 노력에 대해 밝혔다.

마지막으로, 류준열은 “굉장히 사실적이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두가 즐겁게 시청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신현빈은 “저에게는 새로운 도전으로 기억되는 작품이다. 2시간이라는 시간이 긴장감 있고, 몰입감 있게 흘러갈 수 있을 것”​, 신민재는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다 보니 누구나 몰입해서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고,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상당할 것이다”, 연상호 감독은 “인디 애니메이션을 만들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제가 갖고 있는 색깔을 정리한 응축본이라는 느낌으로 작업했다”라며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전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 밀도 높은 심리 스릴러를 향한 기대를 더욱 끌어올렸다.

<지옥>에 이은 최규석 작가와의 작업으로 만들어진 탄탄한 스토리와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한 알폰소 쿠아론과의 협업, 류준열, 신현빈, 신민재의 폭발적인 열연으로 완성된 연상호 감독의 영화 <​계시록>은 3월 2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더코리아뉴스 배순민 기자  press_cultu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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