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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오페라에 연극을 더하다!

오는 4월 10일부터 세계적인 스타들의 환상적인 무대

등록일 2025년03월24일 00시0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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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커뮤니케이션팀)

 

[하성인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4월 10일(목)부터 13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시오페라단(단장 박혜진) 샤를 구노(Charles Gounod)의 <파우스트(Faust)>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가 평생에 걸쳐 집필한 희곡 파우스트를 바탕으로, 프랑스 낭만주의 오페라의 거장 구노가 1859년 오페라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이번 공연은 2022년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2’ S씨어터 무대에서 선보였던 ‘오플레이’(O’play; 오페라+연극) 컨셉의 <파우스트: 악마의 속삭임>을 대극장 무대로 확장한 레퍼토리 공연이다.

 

세계에서 활약하는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과 베이스 전태현이 △메피스토펠레스 역으로 출연하고, 테너 김효종과 박승주가 △파우스트 역, 소프라노 손지혜와 황수미가 △마르그리트 역, 바리톤 이승왕과 김기훈이 △발랑탱 역, 카운터테너 이동규와 메조소프라노 정주연이 △시에벨 역을 소화해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예술감독 박예진과 노년의 파우스트 역을 맡은 배우 정동환(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커뮤니케이션팀)

 

특히, 괴테의 원작이 지닌 매력을 더욱 입체적으로 전하기 위해 영화·드라마·연극 등 일생을 연기활동에 몰두해온 배우 정동환이 노년의 파우스트 역으로 1막에 등장해 인간이 지닌 욕망, 회한, 고통 등 복합적인 감정을 더욱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이며, 프랑스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특별언급상을 수상한 지휘자 이든이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구노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을 깊이 있는 해석의 연주를 통해 감동을 선사한다.

 

연출은 지난해 서울시오페라단 <라보엠(La Bohème)>으로 호평을 받은 연출가 엄숙정이 맡아 오페라와 연극을 융합한 새로운 형식의 파우스트 무대를 준비했다.


지난 20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서울시오페라단 박혜진 단장은 “오페라를 어렵게만 생각하는 관객들도 쉽게 작품 속에 빠져들도록 몰입감 있는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으며, 연출가 엄숙정은 “괴테의 문학과 구노의 선율 속에 담긴 보편적인 인간의 욕망과 구원의 메시지가 관객들에게 깊이 와 닿길 바란다.”고 전했다.

 

괴태의 '파우스트'와 구노의 '파우스트'에 대해서 살짝 살펴보면, 구노의 파우스트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을 맺고 젊음을 되찾은 파우스트와, 순수한 여인 마르그리트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젊음을 얻은 파우스트는 마르그리트를 유혹해 사랑을 나누지만, 결국 그녀를 버리고 떠나게 되며, 절망에 빠진 마르그리트는 혼자 아이를 낳고,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끝에 죄책감과 광기에 사로잡혀 자신의 아이를 죽이고 감옥에 갇힌다.

 

뒤늦게 후회한 파우스트는 그녀를 구하려 하지만, 마르그리트는 신의 용서를 구하며 세속의 구원 대신 하늘의 구원을 선택한다. 그녀가 죽음과 함께 천국으로 인도되는 순간, 메피스토펠레스는 패배하고 파우스트는 깊은 절망에 빠진다.

 

이처럼 파우스트는 ‘인간의 욕망과 유혹’, ‘죄책감과 구원의 문제’를 극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평생에 걸쳐 집필한 희곡 파우스트를 바탕으로, 원작의 철학적이고 방대한 서사를 보다 감성적이고 낭만적인 오페라로 재구성했다.


괴테의 원작은 사랑과 죄, 구원의 주제를 중심으로 비극적 서사를 그려내고 있으며 원작이 인간의 지식 탐구와 영혼의 구원, 존재의 의미를 깊이 탐구했다면, 구노의 파우스트는 음악과 극적 효과를 통해 감정의 흐름을 더욱 강렬하게 표현한 오페라이다.


1859년 프랑스 극작가 쥘 바르비에(Jules Barbier)와 미셸 카레(Michel Carré)가 공동으로 대본을 집필하고, 구노가 작곡하여 프랑스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로 재탄생했으며, 같은 해 3월 19일, 프랑스 파리 리리크 극장(Theatre Lyrique)에서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오페라 극장에서 사랑받으며 프랑스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유명 아리아로는 메피스토펠레스의 ‘황금 송아지의 노래(Le veau d’or est toujours debout!)’, 파우스트의 ‘반갑다! 청결하고 소박한 집(Salut! demeure chaste et pure)’, 마르그리트의 ‘보석의 노래(Ah! je ris de me voir si belle en ce miroir)’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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