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인 기자] (사)한국뮤지컬협회(이사장 이종규)는 우리나라 공연산업을 이끌고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 뮤지컬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제3회 대한민국 국제뮤지컬콩쿠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그간 예비 뮤지컬 스타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검증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꿈의 무대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경연은 예선과 결선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기존에 운영되던 동영상 심사는 폐지되며, 서울 예선은 7월 21일부터 25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오디션 룸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산에서도 예선이 진행되어 지역 참가자의 접근성을 높인다.
부산 예선은 7월 28일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실시한다. 결선은 8월 18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공개 발표회 형식으로 개최된다.
참가 자격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에 해당하는 개인이며, 단체 부문은 운영하지 않는다. 국제 콩쿠르인 만큼 외국인 참가도 가능하다. 재학생은 생년월일과 관계없이 2025년 현재 재학 기준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졸업생•휴학생 및 홈스쿨링 등으로 비재학 참가자는 생년 기준에 따라 해당 부문에 신청하면 된다. 단, 대학일반부 지원자는 국내외 이윤을 목적으로 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경력이 없어야 한다.
경연 방식은 노래, 연기, 안무가 포함된 뮤지컬 넘버 실연으로, 한국어나 영어로 된 넘버 중 선택할 수 있다. 예선과 결선 모두 대면 심사로 이루어지며, 결선은 일반 관객도 예매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심사는 뮤지컬 분야의 프로듀서, 연출가, 음악감독, 교수, 배우 등 현재 뮤지컬 산업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전문가로 구성될 예정이다. 심사위원 명단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당일 공개된다.
결선 진출자와 입상자에게는 상금 외에도 다양한 특전이 준비되어 있다. 결선 진출자 전원에게는 심사위원의 개별 피드백이 제공되며, 입상자는 한국뮤지컬협회 주요 회원사가 주최하는 2025~2026년 오디션 지원 시 서류심사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배우, 음악감독 등 전문가와의 워크숍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지난겨울, 콩쿠르 입상자를 위한 ‘뮤지컬 넘버 마스터 클래스’가 개최되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아울러 입상자에게는 ‘2025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의 부대행사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지난해 입상자들은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의 뮤이어(MU:Year) 스테이지에 참여하여 실제 공연에 출연하기도 했다. 올해는 어떤 무대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참가지원서는 6월 16일부터 7월 13일까지 약 4주간 한국뮤지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예선 및 결선 참가곡의 MR 파일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메일(concours@kmusical.kr) 또는 전화(02-765-7986)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