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서울국젱여성영화제 공식 깆자회견이 열린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변재란 이사장(조직위원장.순천향대 교수)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하성인 기자] 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기자간담회와 필름X젠더 시상식, 홍보대사 시우프스타 위촉식이 29일 오전 성산동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와 필름X젠더 시상식, 시우프스타 위촉식에는 변재란 이사장, 황혜림 집행위원장, 손시내 프로그래머, 김삼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황지우 감독, 정수진 감독, 정유미 감독, 시우프스타 배우 최성은 등이 참석했다.
역대 가장 많은 영화가 출품된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F를 상상하다’‘(Reimagining F)로 이는 영화(Film), 축제(Festival), 여성(Female), 동료애(Fellowship) 등 알파벳 F로 시작하는 다양한 개념들로 영화제의 의미를 담았으며, 광장의 의미를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섹션도 마련된다.
이날 황혜림 집행위원장은 슬로건 선정 이유에 대해 “적대나 갈등이 아니라 다양한 연결의 언어를 상상하는, 즐거운 연대의 장이자 축제가 됐으면 하는 의도”라고 말했다. 변재란 이사장은 “전세계 여러나라에서 도착한 새롭고 도전적인 여성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황혜림 집행위원장은 "적대나 갈등이 아니라 다양한 연결의 언어를 상상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사진=하성인기자)
개막작은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을 앞둔 체조 선수 선샤인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필리핀 감독 앙투아네트 하다오네의 '선샤인'을 선택했다.
지난 2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수정곰상을 수상한 영화로 국내 첫 공개다. 손시내 프로그래머는 “여성의 몸과 사회적 규범, 스포츠와 개인의 꿈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올해 슬로건이 지향하는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개막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경쟁·비경쟁 부문을 통틀어 총 131개국에서 4129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여성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장편경쟁 부문인 ‘발견’ 섹션에는 <도대체 어디에>(미국·래러미 데니스 감독), <분노>(스페인·제마 블라스코) 등 8편이 초청되었지만, 국내 영화는 포함되지 않았다.
‘아시아 단편’ 섹션에는 윤은경 감독의 <뮤크>, 명소희 감독의 <어느 날, 여름에게> 등 국내 작품 5편을 포함해 20편이 초청됐다. 국내 10대 여성 창작자들의 단편을 상영하는 ‘아이틴즈’에는 6편이 선정됐다.
▲역대 가장 많은 영화가 출품된 가운데, 손시내 프로그래머가 상영작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매해 중요한 여성주의 현안을 선정해 작품 상영과 토론을 마련하는 섹션 ‘쟁점’은 올해 ‘광장과 현장’이라는 주제로 여성들의 투쟁과 거리 시위의 역사를 탐구한다. 한국, 일본, 수단, 아프가니스탄 등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준비됐다.
전 세계 여성 영화 흐름을 조망하는 ‘새로운 물결’에선 가수 클라우디아 폰 알레만과 할케 잔더가 처음으로 독일에서 국제 여성영화세미나를 개최한 1973년을 기록한 비볘셰 뢰케베르그 감독의 다큐멘터리 <감독 의자로 가는 먼 길>, 일본의 거장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동그라미>, 전장의 사진작가 리 밀러의 이야기를 담은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리 밀러: 카메라를 든 여자>(엘런 큐라스 감독)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지금 여기, 한국 영화’ 섹션에서는 새로운 형식의 다큐멘터리를 모색해온 김일란 감독의 신작 <에디 엘리스: 테이크> 등이 상영된다.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안경>)된 애니메이션 감독 정유미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정 감독은 이번 영화제 공식 포스터 디자인과 트레일러 연출을 맡았다.
올해로 27번째 맞이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신촌 메가박스를 중심으로 열릴 예정이다.
▲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