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강진 여파로 인근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잇따라 발효됐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복수매체는 22일 오전 5시59분쯤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후쿠시마와 미야기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고 보도했다. 후쿠시마와 미야기 해안에서 예상되는 쓰나미의 높이는 최대 3m 수준이다.
또 아오모리의 태평양 연안과 이와테, 이바라키, 지바 등 일부 지역에 쓰나미주의보가 발효됐다. 해당 지역에서 예상되는 쓰나미의 높이는 모두 최대 1m 수준이다.
인근 항구지역을 중심으로 해일 경보도 잇따르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3분쯤 센다이항에서 높이 1.4m의 해일이 관측됐다. 후쿠시마와 이와테의 항구 지역에서는 0.6~0.9m 높이의 해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해안지역 거주 주민들에게 "장소에 따라서는 더 높은 해일이 도달할 수 있으므로 해안가에서 벗어나 고지대 등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후쿠시마와 미야기, 아오모리의 일부 지역과 해안가에는 대피령이 내렸다.
인근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지진의 규모도 상당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후쿠시마의 나카도리, 하마도리 지역과 이바라키 북부, 도치기 북부 지역에서는 진도 5의 떨림이 관측됐다. 홋카이도에서 중국 지역에 걸친 넓은 범위에서 진도 1~4 수준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의 지진은 벽에 금이 가고 건물이 다소 무너지는 정도의 수준이며 강진으로 분류된다. 진도 4는 가옥이 심하게 흔들리고 그릇에 담긴 물이 넘치는 수준의 떨림이 감지되며 중진으로 분류된다.
송은세 기자 ses22@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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