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잉글랜드와 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대한축구협회
[더코리아뉴스] 한국 U-20 대표팀이 2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라운드 A조 3차전 0-1로 패했다. 한국은 이로써 잉글랜드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미 앞서 열린 기니전과 아르헨티나전에서 잇달아 승리해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였다. 때문에 이날 패배는 대세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 이제 관심사는 한국의 16강전 상대가 누가 될 것인지다.
A조 2위는 16강전에서 C조 2위와 대결한다. C조는 현재 각팀별로 두 경기씩을 치른 상태다. 잠비아가 승점 6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뒤를 이어 이란이 승점 3점으로 2위 그리고 포르투갈이 승점 1점으로 3위다. 코스타리카 역시 승점 1점이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4위에 올라있다.
현재로선 어떤 팀이 C조에서 2위를 차지할지 알 수 없다. 최종전은 이란 대 포르투갈, 잠비아 대 코스타리카간의 매치업이다. 앞선 경기들을 통해 드러난 전력으로는 잠비아가 코스타리카에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이란 대 포르투갈전에서 이란이 이기거나 승리하면 조 2위가 된다. 포르투갈이 승리하면 포르투갈이 2위에 오른다.
신태용 감독 역시 경기 기자회견을 통해 "잠비아가 1위로 올라갈 것 같다"고 예상하며 "이란 대 포르투갈 경기를 인천에서 직접 졸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 감독은 "포르투갈과는 한 차례 경기를 치른 바 있지만 이란과는 인연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딱히 어느 팀과 대결해도 개의치는 않는다"고 밝혔다.
물론 이란이나 포르투갈이 아닌 잠비아나 코스타리카가 조 2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없진 않다. 확실한 것은 27일에 열리는 C조 마지막 경기가 모두 끝나야만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딱히 어느 팀이 수월하다고 볼 수 없는 만큼 한국으로서는 30일에 있을 16강전까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차상엽 기자 sycha@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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