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뉴스] 유순희 기자 = 오는 8일 개봉되는 “어디갔어, 버나뎃”은 최연소 ‘맥아더상’을 수상한 천재 건축가였으나 현재는 사회성 제로 문제적 이웃이 되어버린 ‘버나뎃’과 일밖에 모르는 워커홀릭 남편 ‘엘진’, 사사건건 간섭하며 동네를 주름잡는 옆집 이웃 ‘오드리’,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남편에게 일러바치는 비서 ‘수린’까지, 조용히 살고 싶은 ‘버나뎃’의 소망과는 다르게 주변은 매일 소란스러워지고 그녀의 까칠함은 폭발한다.
온라인 비서 ‘만줄라’와 함께 친구 같은 딸 ‘비’의 소원인 가족 여행을 준비하던 어느 날,‘버나뎃’은 자신이 국제 범죄에 휘말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갑작스런 FBI 조사가 시작되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데…케이트 블란쳇의 코믹드라마 같은 연기로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유쾌하고 희망적이게 만드는 영화이다
▲ 사진제공 = 보도자료
원작 작가인 마리아 셈플은 미국 코미디 프로그램 [Saturday Night Live(SNL)] 출신 작가로, 자신의 장기를 십분 발휘한 유쾌한 캐릭터와 기발한 스토리로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결과 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즈 84주 베스트셀러 등극은 물론, 전 세계 30여 개국 출간, 해외 유수의 13개 매체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캐릭터와 스토리가 탄탄한 베스트셀러는 곧 영화화가 결정되었고, 케이트 블란쳇의 캐스팅과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이 완성되었다.
‘어디갔어, 버나뎃’은 이미 원작을 통해 충분히 스토리와 캐릭터의 힘을 전한 바, 이번 스크린 상륙으로 소설을 넘어서는 독보적 매력을 전하며 관객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편지와 이메일, 문자 메시지, FBI 서류 등의 문서로만 구성된 소설의 독특한 형식은 연출을 맡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각색을 통해 전반부는 캐릭터의 매력을 발산하는 에피소드가 등장하고, 후반부는 사라진 ‘버나뎃’(케이트 블란쳇)을 찾는 사건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그녀의 이야기에 집중되었다.
▲ 사진제공 = 보도자료
또한 인물의 심리 묘사에 탁월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연출, 연기력과 흥행 파워까지 갖춘 케이트 블란쳇이라는 믿고 보는 캐스팅으로 신뢰를 전한다. 여기에 오직 영화 매체만이 갖는 특징인 사운드, 로케이션, 프로덕션 디자인이 더해져 활자 속 상상력을 뛰어넘는 영상화를 현실화시켰다. 영화로 만드는 과정에서 캐릭터의 매력은 배가 되었다.
과거엔 건축계 아이콘이었지만 현재는 사회성 제로 문제적 이웃이 된 ‘버나뎃’ 캐릭터의 압도적인 매력은 소설을 넘어 영화에서도 계속된다. 예측불가하고 복합적이라 더욱 매력적인 인물이 펼치는 맹활약은 어디로 튈지 몰라 더 궁금하고 흥미를 자극한다. 여기에 사라진 ‘버나뎃’에게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까지 더해져 올가을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을 것이다.
케이트 블란쳇이 연기한 ‘버나뎃’은 까칠하고 예민한데다 독특하고 얼핏 괴짜 같기도 한 인물, 불평불만도 많고, 최소화된 인간관계만 유지하는 인물이다. 그 덕에 옆집 이웃과 사사건건 부딪히기 일쑤고, 자신의 팬이라는 건축학도가 반갑게 인사하며 다가와도 뒷걸음질 쳐 버린다. 동경의 대상인 동시에 어떤 순간엔 주변 인물들의 화를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다채로운 면모를 지닌 캐릭터다.
▲ 사진제공 = 보도자료
“인간적인 약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매력적이었다”고 털어놓은 케이트 블란쳇은 “복잡하면서도 까칠하고 똑똑한 인물에 빠져들었고, 캐릭터와 내가 한 몸이 된 것 같았다”고 밝혔다.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가 더해져 입체적인 캐릭터로 되살아난 ‘버나뎃’은 그저 상대하기 싫은 괴짜가 아닌 한 번쯤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고, 그가 기쁨의 춤을 출 때 같이 공감하며 웃을 수 있는 캐릭터로 완성되었다. 여기에 이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줄 탁월한 연출력은 관객들을 단숨에 ‘버나뎃’의 여정에 동참하게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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