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3 취역을 목표로 한국형 항공모함(CVX)사업을 추진하고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모 탑재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KF-21 보라매 파생형인 해군용 ‘KF-21 N(네이비)’ 함재기 및 ‘제트 대형수송기’ 모형을 20일 처음 공개하면서 군과 밀리터리 매니아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KF-21 제작사인 KAI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코리아 2022) 개막식인 21일 자체 부스에 KF-21 N과 고래 형상의 ‘쌍발 엔진 제트 수송기’ 모형을 설치하고 이를 공개했다. [사진 참조]
KAI가 함재기 및 대형 수송기 자체 개발을 추진하는 가운데 설계를 반영한 실제 모형을 전시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KF-21N 함재기형은 항공모함의 제한된 활주로 특성에 따라 주익날개 등이 약 20% 커지고 날개를 접을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한다고 전했다.
이날 부스에 전시된 함재기 모형은 KF-21N로 소개하고 있었으며 모형에는 함재기로써 갖추어야 할 특징이 곳곳에 있었다.
항모의 공간을 줄이기 위해 주 날개 끝이 접이식으로 되어 있었고, 이륙과 착함에 견딜 수 있도록 랜딩기어가 굵어졌고 이와 함께 타이어는 2륜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함께 발진시 사용하는 론치바도 달려있었다.
또한 기체 하부 후방에는 함재기가 착함할 때 필요한 어레스팅 후크가 붙어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김승겸 함참의장은 KF-21전투기가 항모용으로 “개발해서 함재기로 가능한지를 지금 연구하고 있습니다.”라며 그런 부분이 KF-21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인정하고 따라서 항모 크기 역시 중형으로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