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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배·복숭아꽃, 평년보다 빨리 핀다!

등록일 2023년03월21일 12시4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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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 피해 연도(면적): 2018년(33천ha), 2020(37), 2021(26) /농촌진흥청


[더코리아뉴스] 윤석재 기자 = 농촌진흥청은 올해 배, 복숭아꽃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최대 10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과일나무의 꽃 피는 시기는 인공수분과 약제 방제 등 농작업의 기준이 된다.

농촌진흥청은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해마다 배와 복숭아의 꽃 피는 시기를 예측한다.

분석 결과, 올해 배꽃(‘신고’ 기준)이 활짝 피는 시기(만개기)는 울산광역시 4월 3일, 전남 나주 4월 7일, 충남 천안 4월 18일경으로 평년보다 2∼9일 빠를 것으로 나타났다.

복숭아꽃(‘유명’ 기준)이 활짝 피는 시기는 경북 청도 4월 3일, 전북 전주 4월 9일, 강원 춘천 4월 21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최대 10일 빠를 것으로 예측했다. 

과일나무 꽃눈은 3월 기온이 높으면 발육이 빨라지는데 발육이 빠른 꽃눈은 4월 초 찾아오는 꽃샘추위 때 피해를 보기 쉽다.

올해는 3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기에 저온 피해에 더 꼼꼼히 대비해야 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농가가 이상기상을 확인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과수생육·품질관리시스템’을 통해 앞으로 3일(예측), 과거 1주일 동안의 이상저온, 이상고온 발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상기온 경고가 연속 2일 발생한다면 피해 확률이 높은 만큼 더 철저히 대비한다.

또한, 꽃이 필 때 비가 잦으면 인공수분 작업 시간이 줄어들므로 꽃가루는 미리 확보하고,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발아율을 확인한다.

인공수분 전날 꽃가루가 수분을 머금을 수 있도록 처리(습실 처리)하면 수분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인공수분은 이슬이 걷힌 10시 이후부터 오후 3시 사이에 하되, 예보를 확인해 다음 날 날이 좋지 않다면 늦은 오후까지 실시한다.

날이 건조하면 암술 수명이 짧아지므로 제때 2~3회 해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꽃이 피어있는 동안에는 저온 피해에 대비해 살수(스프링클러) 시스템이나 방상팬을 점검한다.

살수 시스템은 영상 0.5~1도(℃) 정도에서 가동을 시작하고, 해가 뜬 이후 1도 이상으로 기온이 회복되면 멈춘다.

물이 부족해 중간에 멈추면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전지혜 과장은 “과일나무의 꽃 피는 시기는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때인 만큼 기상 상황을 살펴 저온과 비, 건조 현상 등 이상기상에 꼼꼼히 대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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